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 폴란드, 천년의 예술 특별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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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 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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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천년의 예술

(Polish art ; an enduring spirit)

국립중앙박물관




​첨단 시설과 우리 역사가 담긴 전통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세계 6대 박물관으로 손꼽히고 있는데요, 여러 나라와 교류하며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피아노의 시인 쇼팽과 코페르니쿠스의 고향인 폴란드 역사를 알 수 있는 유물과 작품들이 전시된 <폴란드, 천년의 예술> 특별전시회가 열였습니다.  국내 전시는 처음이기에 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는 취재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사진1] 기자 간담회


기자 간담회는 국립중앙박물관 건물 좌측에 있는 특별전시실 로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문화계의 전문가분들과 취재진, 전시 관계자분들이 자리하고 있는 로비는 기자 간담회가 열리기 전에 침묵과 긴장이 흐르고 있습니다. 



[사진2] 국립중앙박물관 김영나 관장님의 인사말씀


​중세의 유서 깊은 유물, 조각, 공예품, 회화 등 250여 점이 전시된 이번 전시회에는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 박물관 외에도 폴란드에서 유명한 여러 박물관에서 국보급 작품들을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처음 열리는 폴란드 특별 전시회를 위해 양국 간의 긴밀한 협조로 무사히 전시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사진3] 기독교 관련 유물

종교적인 유물이 중세 예술을 대표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기독교 관련 유물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성모 마리아는 경배의 주인공으로 회화 조각 제단 등의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진에 보시는 성모자 상은 1420~1430년 대의 작품으로 나무에 채색을 한 조각상인데요, 온화한 표정과 섬세한 옷 주름이 잘 표현되었으며 아름다운 채색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사진4] 왕실과 귀족을 위한 예술

16~17세기에 정치. 경제적으로 발달했던 폴란드는 동양과 서양을 잇는 지리적 위치로 인하여 특유한 문화를 형성하게 되는데요, 이를 '사르마티아 시대'라고 합니다.  볼가 강과 돈 강의 광대한 지역에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사르마티아인들로부터 유래된 역사적인 전통이 폴란드의 정신, 관습, 문화에 담겨있습니다.

종교적인 작품 활동이 줄어들고 왕실과 귀족을 위한 예술품들이 제작되었습니다.  상상한 선조들의 초상 속에 정신을 담아내고자 했는데요, 이를 '사르마티아 초상화'라고 합니다.  폴란드 전통의상과 가문의 문장을 그려 넣은 섬세한 표현이 돋보입니다.



[사진5] 공예품- 도자기와 성배

중국풍의 도자기를 모방한 화병인데요, 도자기로 만든 전통 인형 또한 인기였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주부들 사이엔 푸른 코발트색의 접시와 찻잔을 비롯한 폴란드 생활 자기를 선호하여 유행을 타고 있는데요, 오랜 전통이 잘 보존된 도자기 공예가 현재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사진 오른쪽에 찬란히 빛나는 성배와 주수병(酒水甁)과 쟁반은 장식이 화려한 금속 공예품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보석으로 장식한 정교한 세공 기술이 돋보입니다.



[사진6] 코페르니쿠스

지동설을 주장한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1473~1543)의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 원고와 천체를 관측한 기구들이 전시되었습니다.  원고는 199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선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 라고 번역되고 있습니다.  사진 왼쪽의 회화는 코페르니쿠스의 400번째 생일을 기념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코페르니쿠스가 왼손에 컴퍼스를 쥐고 하늘을 관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천동설을 주장하던 당시에 지동설을 내세운 것은 큰 변혁이었으며 이론에 머물지 않고 실제로 천체를 관측한 실질적인 천문학자였습니다.

[사진7] 프스코프를 포위한 스테판 바토리 왕

폴란드 역사 화가 얀 마테이코의 1870년대 작품으로 바르샤바 왕궁 소장품입니다.  1579년 모스크바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스테판 바토리 왕에게 평화의 상징인 빵과 소금을 바치고 있습니다.  여러 인물들이 내면에 가지고 있는 감정을 얼굴 표정에 잘 표현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폭이 6미터 높이가 4미터에 이르는 대작으로 운반과 설치에 무척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사진8] 프레데리크 쇼팽(1810~1849)  흉상


바르샤바 근교에서 1810년에 태어난 쇼팽은 8세 때부터 피아노에 천재적인 소질을 보였습니다. 약관 20세 때에 유럽 연주 여행을 하였으며,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프랑스 파리에서 머무르며 작품 활동을 하였습니다.  결핵을 앓아 39년의 짧은 생을 마친 그는 피아노 협주곡, 녹턴, 즉흥곡, 폴로네이즈, 왈츠 등의 유명한 작품을 많이 남겼습니다.  조르주 상드의 병간호와 모성애적인 러브스토리가 전시관 벽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진9] 쇼팽의 친필 악보, 마주르카 마 장조 Op.6 No.3 (1830~1831 작곡)

우리에게 아리랑이 있다면, 폴란드에는 폴로네즈가 있습니다.  필자는 마주르카를 쇼팽의 아리랑 환상곡 이라고 나름대로 이해하였습니다.  러시아의 지배하에 있던 폴란드는 1830년 11월 독립을 위해 봉기하였으나 실패하였습니다.  폴란드 민속 무곡에 천재 쇼팽의 영혼이 깃든 작품으로 고국을 떠나 프랑스에 머물던 그가 나라를 빼앗긴 상실감을 승화시킨 작품입니다.



[사진10] 휘파람과 반향

근현대 시기인 1910년 첼린스키 작품으로 폴란드 모더니즘을 잘 보여주고 있는 브론즈입니다.  역동적인 움직임과 사실적이고 균형있는 신체 표현은 프랑스 화가 에드가 드가의 <아라베스크 동작을 취하고 있는 발레리나> 작품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사진11] 새벽녘의 플란티 공원


스타니스와프 비스파아인스키의 1894년 작품으로 새벽녘에 플란티 공원에서 바벨성을 바라보며 그렸습니다.  폴란드 궁궐이었던 바벨성이 당시에는 오스트리아 군대가 머물고 있었습니다.  희붐한 새벽은 시간이 지나면서 동이 터 밝아 올것이고, 플란티 공원의 헐벗은 나무 또한 봄이 되면 싹을 틔울 것입니다. 을씨년스러운 상황 속에서 불굴의 의지로 폴란드의 부활과 희망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작품 설명은 김승익 학예연구사님께서 해주셨는데요, 폴란드 역사와 전통, 민족혼의 정신 등 폭넓은 지식으로 작품 해설을 해주셨습니다.


​[사진12] 워비치의 소녀

워비치는 민속문화로 명성이 높은 지역인데요, 화려한 민속의상을 입고 있는 소녀상입니다. 머리와 어깨를 덮고 있는 전통의상은 모직으로 만들었으며 피나포어라고 부릅니다.  표정 없는 얼굴과 깊은 눈매가 인상적입니다.



[사진13] 관람 안내


 

      전시 기간

    

      2015. 6월 5일 ~ 8월 30일


      전시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전시 문의

     

      1688-9891


      관람 시간

    

      화. 목. 금  09:00 ~ 18:00

      수. 토       09:00 ~ 21:00

      일. 공휴일 09:00 ~ 19:00

      매주 월요일은 휴관 (방학기간인 7월 13일 ~ 8월 17일은 월요일도 개관합니다.)


      오시는 길

      

      서울 지하철 4호선, 중앙선 이촌역 2번 출구의 박물관 나들길과 연결

      서울 버스 400번, 502번 국립중앙박물관 하차


      관람료

     

      24세 이상 성인 개인 13,000원 단체 11,000원

      대학생 및 청소년 개인 11,000원 단체 9,000원

      초등학생 개인 8,000원 단체 6,000원

      유아 개인 5,000원 단체 4,000원

      65세 이상 개인 6,000원 단체 5,000원

      *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17시 이후 티켓 발매분부터 50% 할인


 

사진 ; 국립중앙박물관 2015 블로그 기자단 7기 김혜연

참조 ; 폴란드 천년의 예술 특별전시회 전시해설, 폴란드 천년의 예술 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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