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님 제47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문

작성자 : admin    작성일시 : 작성일2013-12-28 13:11:11    조회 : 437회    댓글: 0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제47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2014년 1월 1일)

 

형제애, 평화의 바탕이며 평화로 가는 길

 

1. 세계 평화의 날에 제가 처음으로 보내는 이 담화에서, 저는 모든 사람이, 모든 개인과 민족들이 기쁨과 희망이 넘치는 삶을 누리기를 기원합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에는 충만한 삶에 대한 갈망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다른 이들과 우애를 나누며 그들을 적이나 경쟁상대로 보지 않고 형제자매로 받아들여 끌어안도록 해 주는 형제애에 대한 억누를 수 없는 바람을 지니고 있습니다.
 
형제애는 인간의 본질적인 특성입니다. 인간은 관계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서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분명한 의식은 우리가 서로를 참된 형제자매로 여기고 대할 수 있게 해줍니다. 형제애가 없으면 정의로운 사회를 이룰 수도 없고, 확고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이룩할 수도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형제애를 가정에서 먼저 배웁니다. 무엇보다도 가정의 모든 구성원, 특히 아버지와 어머니의 책임 있고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통하여 형제애를 배웁니다. 가정은 모든 형제애의 원천이고 평화의 바탕이며 평화로 가는 중요한 길입니다. 가정은 그 소명에 따라 그 사랑을 세상에 전해야 합니다.
 
오늘날 세상에서 상호 연결과 의사소통이 점증함에 따라 우리는 여러 나라 사이에서 일치와 공동 운명체 의식을 강력하게 느끼게 됩니다. 역사의 흐름 안에서, 그리고 다양한 민족 집단과 사회와 문화 안에서 우리는 서로를 받아들이고 돌보는 형제자매로 이루어진 공동체를 형성해야 할 소명의 씨앗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이 소명은, 우리가 다른 이들의 고통에 점차 ‘둔감해지고’ 우리 자신 안에 갇혀버리게 만드는 ‘무관심의 세계화’라는 특징을 보이는 세상에서 여전히 자주 거부되고 무시됩니다.
 
세계 여러 곳에서 기본 인권, 특히 생명권과 종교 자유의 권리에 대한 심각한 침해는 끝이 없어 보입니다. 다른 이들의 삶과 곤경을 무자비하게 악용하는 인신매매라는 비극적인 현상은 그러한 침해의 충격적인 하나의 예일 뿐입니다. 무력 충돌과 더불어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그에 못지않게 잔혹한 전쟁이 경제와 금융 분야에서 생명과 가정과 기업을 파괴하는 수단들을 통하여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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