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보도자료 첨부 4>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5-07-01 20:17:21    조회 : 325회    댓글: 0

~<교황청 보도자료 첨부 4>

회칙 「찬미를 받으소서」 (Laudato Si’)에 직결된 질문과 답변

 

1. 회칙 「찬미를 받으소서」(Laudato si’)에는 새로운 것이 있습니까? 이 문서가 담고 있는 것으로 교회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점은 무엇입니까?

이 회칙은 회개와 행동을 요구합니다. 「찬미를 받으소서」는 가톨릭의 전통에 온전히 들어맞으면서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신자들에게 더 이상 ‘선택’이 아님을 새롭게 강조합니다. 환경 보호는 이제 더욱 분명하고 확실하게 교회 가르침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2. 교황님께서는 왜 인구 문제에 대하여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십니까?

이 회칙은 일부 지역에서 과밀한 인구가 까다로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문제가 아닙니다. 낭비가 훨씬 더 큰 문제입니다. 버리는 문화와 우리에게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참으로 필요한 것에 대한 성찰을 하지 않는 소비 경향이 문제입니다.


3. 회칙이 기술과 금융을 적대시하는 듯 보입니다. 이는 단순 논리적이고 더 나아가 시대를 거스르는 것이 아닙니까?

소수의 사람들이 엄청난 부를 누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노예화되는 것에 맞서서, 기술과 금융 시장이 인간 존엄을 증진하며 인류에 봉사한다면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솔직한 토론이 필요합니다. 참다운 기술 발전이란 무엇입니까? 기술 발전이 어느 면에서 인간 존엄을 증진시키거나 손상시킵니까? 금융 시장이 부의 확산을 돕습니까? 금융 시장이 사람들을 가난에서 구해냅니까?


4. 회칙은 화석 연료 사용을 반대합니다. 그런데 저렴한 에너지는 가난한 사람들을 빈곤에서 구해내는 데에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교황님께서는 가난한 이들에게 그러한 기회를 주지 않으시려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교황님께서는 부유한 나라들과 오염을 많이 발생시키는 나라들이 화석 연료의 사용을 줄이기를 바라십니다. 교황님께서는 모든 이를 위한 대체 에너지가 있다고 주장하십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연대가 필요합니다. 곧 부유한 나라들은 자기 이익을 나누어 가난한 나라들이 대체 에너지 자원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5. 교황님께서 대규모의 세계적인 농업 계획을 지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보입니다(129,164항 참조). 그것은 교황님께서 하실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교황님이나 이 세상의 그 어떤 주교님도 기술적인 해결책을 내놓지는 않고, 자기 의견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는 이들을 대변할 것입니다. 교황님께서 하시는 일은 이뿐입니다. 곧 우리가 곡물 생산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해결책을 찾아내는 일은 다른 사람들, 양심적인 평신도들의 몫입니다.


6. 회칙은 많은 부분을 경제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109항에서는 금융이 실물 경제를 지배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한 의견이 교황님께서 제시하실 만한 것입니까?

교황님께서는 경제 이론을 강의하시지 않습니다. 교황님께서는 인간 존엄의 개념을 명확히 알고 계시고, 사람들이 소외되거나 실업자가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도 정확히 알고 계십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여 가족을 먹여 살리는 데에서 나오는 자존감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7. 교황님께서는 왜 이렇게 시장을 반대하십니까?(189,190항 참조) 이는 단순히 교황님께서 라틴 아메리카 출신이기 때문에 지니신 편견은 아닙니까?

유럽의 청년 실업률과 아프리카를 떠나기 위해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보십시오. 이는 라틴 아메리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현재의 세계 경제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교황님께서는 바로 그러한 것에 관하여 말씀하고 계실 뿐입니다. 물론, 시장 경제가 많은 부를 창출하였습니다. 그러나 절대 빈곤이 극심하고 그에 편승한 무관심도 팽배해 있습니다.


8. 교황님께서는 지구 온난화가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라고 말씀하십니다(22항 참조). 모든 논의에 앞서, 영적 사명을 지닌 분에게 그것은 매우 세속적인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참으로 인간에 관련된 것은 그 무엇이든 교회의 관심 밖에 있지 않습니다. 신앙인은 하느님의 선물인 피조물에 대하여 더 큰 책임감을 보여야 합니다. 기후 변화는 이론의 문제가 아니라, 특히 적응을 가장 못하는 이들에게 이미 많은 피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9. 교황님의 회칙 작성에 턱슨 추기경님 외에 누가 도움을 주었습니까? 많은 주교회의가 인용되었는데 과학에 관한 내용은 어디에서 나온 것입니까?

교황님의 회칙 작성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지만 교황님 명의로 발표되어 마침내 교황님의 회칙이 된 것입니다. 과학에 관한 내용은 우리가 모두 접하는 분야인 과학계에서 찾은 것입니다. 과학계는 이 문제를 수십 년 동안 다루어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토론의 대상이 되는 점이 있음을 인정하십니다. 교황님께서는 그저 그 토론이 솔직한 것이기를 바라실 뿐입니다.


10. 자연법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자연법은 언제나 교회의 도덕적 가르침의 중심이 되어 왔는데, 교황님께서는 이 회칙에서 다루고자 하지 않으셨습니다. 여기에 신학적 변화가 있는 것입니까? 독일 연방의회에서 환경을 언급하시면서 자연법을 다루신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과는 다른 입장을 보이시는 것입니까?

우리는 이 회칙에서 신학적 변화가 아니라 폭넓은 청중을 위한 새로운 언어를 찾으려는 노력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자연법을 바탕으로 한 생각을 지니지 않은 사람도 미래 세대를 위하여 환경을 돌보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1. 24항은 기술과 금융이 우리의 문제들에 대한 유일한 해답인 척한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기술과 금융이 많은 사람들을 가난에서 구해내었으며, 경제 성장을 이루어 냈습니다. 이 회칙은 우리의 퇴보를 바라는 것입니까?

기술과 금융은, 다른 이들과 비교해 볼 때 일부 사람들에게만 훨씬 더 많은 혜택을 베풀었습니다. 이 회칙은 전혀 퇴보를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회칙은 적절한 직업, 주거, 보건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의 수를 줄이기 위한 모든 가능한 노력을 기울이며 인간 존엄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나아가는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이 회칙은 지구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나아가는 것도 다루고 있습니다.


12. 볼리비아 주교들은 환경 문제가 가난한 이들에게 가장 심각한 타격을 준다고 주장합니다(48항 참조). 이에 어떤 사람들은 환경을 보호하면 가난한 이들이 더 큰 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왜 사람들이 볼리비아 주교들의 의견을 따라야 합니까?

볼리비아 주교들은, 자기 가족을 먹여 살리기에 충분한 양식을 길러낼 수 없어서 굶주리는 이 세상의 수많은 가난한 사람들의 항의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유일한 희망이기에, 목숨을 걸고 북아프리카를 떠나 지중해를 건너거나 미국을 향하여 리오그란데를 건너는 사람들에게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13. 대단히 죄송하지만 교황님께서 다른 행성에 살고 계신 것이 아닌지요? 52항에 쓰신 것처럼 교황님께서는 진심으로 부유한 나라들이 빈곤한 나라들의 에너지 문제 해결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입니까?

연대가 인기 없는 단어라는 사실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가장 먼저 인정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연대하지 못하면, 특정 지역들은 더욱 부유해지겠지만 우리가 세계 공동체로는 전혀 나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부유한 나라들이 도와주면 가난한 나라들이 발전할 것입니다. 여기에는 에너지 문제도 해당됩니다.


14. 55항은 에어컨 사용을 비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유럽인들이 그러한 비난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에어컨 사용이 그 정도로 나쁜 것입니까?

우리가 실제로 필요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물을 낭비하듯이, 많은 나라에서 에어컨을 지나치게 사용하여 에너지를 낭비합니다. 교황님께서 좀 더 건전한 생활방식을 말씀하신 것은 우리 각자가 검소하게 살기 위하여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를 깨달으라는 권유입니다.


15. 이 회칙은 부의 재분배를 촉구합니까? 193항은 이를 암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칙은 민족들의 연대와 국가들의 연대를 촉구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부의 분배 방식에 대한 묘책을 지니신 것은 아니지만, 필요 이상의 것을 지닌 이들이 생각과 마음을 열어 부족한 이들에게 나누어 줄 것을 분명히 요청하십니다.


16. 매매와 무역이 끝없이 지속되어 왔습니다. 이는 또한 사람들에게 계속 일거리를 마련해 줍니다. 회칙이 묘사하는 것처럼 소비주의가 정말로 그렇게 나쁜 것입니까? (124항 참조)

우리는 모두 소비하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으며 깨끗한 물을 마셔야 합니다. 우리에게 필요 없는 것은 더 많은 것을 바라는 무절제한 욕망을 조장하는 일입니다. 이는 사실 전혀 필요 없는 욕구를 낳습니다. 술이나 약물에 대한 절제력을 잃은 사람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여기에서 매우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행동이 나옵니다. 소비주의에도 이와 유사한 중독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더 많은 물건, 더 많은 소유에 대한 끊임없는 욕구는 집착이 됩니다. 가난한 사람들이나 미래 세대들을 생각하면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출처 : 주교회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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