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운동과 21세기 시민사회운동: 자치와 협동의 길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5-03-04 09:13:56    조회 : 484회    댓글: 0

삼일운동과 21세기 시민사회운동: 자치와 협동의 길 
<박재순 칼럼> 
 

 2015년 02월 09일 (월) 15:05:10 박재순(씨알사상연구소 소장)p994@chol.com 
 

21세기 시민사회운동은 한 마디로 자치와 협동, 생명과 평화를 실현하고 확장하는 씨알운동이다. 각자가 씨알임을 자각하고 씨알이 되어 씨알로 사는 씨알운동이 바로 자치와 협동, 생명과 평화의 생활양식을 조직하고 건설하는 공동체 운동이다. 자치와 협동의 삶과 조직을 세우고 확장하는 씨알 연결망, 씨알 네트워크를 이루어가는 것이 21세기 시민사회운동의 핵심과 기본이다. 사회의 양극화를 심화하고 공동체를 파괴하는 오늘 한국의 정치와 경제를 살리고 구하는 길은 자치와 협동의 직접 민주주의를 확립하는 것뿐이다. 읍면동의 차원에서농촌의 마을과 도시의 아파트와 연립주택과 다세대 주택들에서 자치와 협동의 공동체를 만들어가자. 그리하여 씨알 연결망을 더욱 촘촘하고 튼실하게 만들자. 그래서 나라의 정치와 경제와 문화를 바로 세우고 세계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아가자.

삼일운동 100주년인 2019년까지 삼일정신과 철학을 널리 알리고 삼일운동의 민주적 함성과 기운을 살려내자. 자치와 협동, 민주와 평화의 씨알 연결망을 전국단위로 조직하고 확장하자. 그래서 2019년에는 삼일운동 백주년을 기념하여 지역과 단체마다 마을과 동네마다 자치와 협동의 잔치 마당을 열고 저마다 제소리를 하자. 저마다 저다운 삶을 위해 만세를 부르자. 모든 억압과 수탈, 폭력과 불의, 특권과 부정에 맞서 독립만세를 불러보자. 자치와 협동, 연대와 협력, 세계정의와 평화를 위해 만세를 불러보자.

21세기는 자치와 협동을 통해서 실질적인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고 국경을 넘어서 동아시아와 세계평화를 향해 나아가야 할 시대다. 민주, 민족독립, 세계평화의 이념과 열망에 사무쳤던 삼일운동의 정신과 철학은 오늘 더욱 빛이 나고 간절하게 요청된다. 민족의 독립과 세계평화와 정의를 위해 온 겨레가 함께 일어나 몸 바쳐 싸웠던 삼일운동의 뜨거운 함성과 높은 뜻이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되살아나야 한다. 전국의 지역 곳곳에서 나라를 되찾고 바로 세우기 위해서 온 겨레가 떨쳐 일어났던 삼일운동의 높은 정신과 뜻을 이어받아야 한다. 삼일운동의 정신과 뜻을 이어서 오늘 우리는 자치와 협동에 기초한 진정한 민주주의와 한반도의 평화 통일과 세계정의와 평화를 향해 높이 솟아올라서 대담하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삼일정신과 철학을 가지고 오늘 나라 일을 민주적으로 바로 하려면 삼일운동에 앞장선 이들의 심정과 정신으로 돌아가서 나라의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을 실현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과정을 제시해야 한다. 국민이 주인과 주체가 되는 정치 경제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서 한민족의 자주독립과 평화통일을 위해서 그리고 민족과 국가를 넘어서 세계평화와 정의를 위해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자치와 협동의 지역공동체들을 만들어감으로써 그리고 우리 사회와 경제의 전반에 생산과 유통과 소비의 모든 과정에서 자치와 협동을 확장해감으로써 사회와 경제의 실질적인 민주화를 이룰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미래상을 크고 분명하게 그릴 수 있어야 한다. 남한과 북한, 한국과 중국과 일본의 국경을 넘어서 생명과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는 대담한 상상력과 큰 꿈을 담은 그림을 그리자.

국경을 넘어서 세계의 시민들이 자치와 협동, 연대와 협력의 공동체를 만들어가게 하자.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나아갈 방향과 목적을 분명히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같은 목적과 방향을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대담한 진보의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그러나 구체적으로는 사람들이 생각과 뜻을 모으고 실행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들은 점진적이지만 분명하게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감으로써 진취적이고 진보적인 큰 그림을 실현해 가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21세기의 시민사회운동과 정치는 진취적이고 대담하게 큰 그림을 그리면서 구체적으로는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세상을 조금씩 바꾸고 전진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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