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활동의 영성과 사목적 이해

작성자 : admin    작성일시 : 작성일2013-12-18 14:09:33    조회 : 682회    댓글: 0
본문2001년 "수원교구 사회복지 활동 종사자들을 위한 연수"와 2011년 시흥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목감종합사회복지관, 시흥시노인종합복지관, 시흥일꾼지역자활센터" 종사자들을 위한 연수에서 한 강의안입니다.
 
 
가톨릭 사회복지 활동의 영성과 사목적 이해
 
시화바오로성당 문병학 신부
 
가톨릭 사회복지 사업은 하느님 나라에 대한 헌신, 복음화의 투신,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거하고 드러내는 하느님 백성 전체의 강력한 본질적 실천적 삶의 부분이다. 그러므로 사회복지 활동에 종사하는 가톨릭 신자들은 교회의 본질적 사명인 복음적 삶으로서 사회 복지, 사회 사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신들이 믿고 행동하는 사목적 지향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그 실천을 지속 구체화할 수 있는 사회 복지 종사자들의 영성적 삶과 훈련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21세기 한국 사회와 교회 사회복지 활동의 사목적 전망” 1996년 6월, 사회복지위원회 전국 연수 자료집에서 최창무 주교님은 하느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교회의 헌신을 복음화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복음화를 위한 구체적 기획을 사목이라 할 수 있고 가난한 이들을 위하고 함께 하는 일로 사회복지, 사회사업 역시 교회성을 드러내는 사회 사목으로 칭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최주교님은 또한 “현대의 복음선교”의 29항. 35항을 예로 들어 사회 사목은 사회적 일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를 위한 복음화, 좀 더 포괄적이고 총체적인 인간 구원과 영적 영역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교회의 사회 복지적 활동은 사회 사목의 일환으로 교회의 사명인 하느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데 헌신하는 복음화의 필요한 영역이며 이는 가난한 이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사랑함으로써 구체화한다고 말합니다.
 
“네 온 마음으로 네 온 영혼으로, 네 온 정신으로 너희 하느님이신 주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하느님을 사랑하는 삶은 단지 사랑한다고 말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가지고 있는 수단, 방법 모든 것이 다 동원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복지 활동의 방법론적 접근
 
사회복지 활동의 영역은 매우 넓고 다양하다. 사회복지 활동은 그 활동이 개인적인 것인가 전체적인 것인가에 따라서 미시적 접근(Micro social work)과 거시적 접근(Macro social work)으로 구분된다.
 
미시적 접근은 인간의 생활에 필요한 의식주, 직업, 생활운영, 질병치료 등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개별적인 접근으로서 문제의 해결 또는 치료를 위하여 활동으로서 개별사회사업(Social case work)과 집단사회사업(Social group work)이 여기에 속한다.
 
이에 반하여 거시적 접근은 한 종류의 문제 전체 또는 그 문제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구조적 또는 정책적으로 접근해 가는 방법론을 말하는 것으로서 지역사회조직(community organization)과 사회행동(social action)이 여기에 속한다.
교회의 사회복지 활동은 대부분 미시적인 접근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거시적 접근은 더욱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다.
 
“사회복지 활동에 관한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 사회복지 위원회 전국 연수 자료집에서 오경환 신부는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방법에는 사회 복지 활동과 함께 사회 제도의 개혁이나 사회발전을 위한 활동이 필요한데 곤경에 처한 이들을 위로하고 돌보는 일뿐 아니라 사회개혁이나 발전, 즉 좋은 미래, 좋은 사회를 건설을 위해 노력하는 종합적 안목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1) 비전문적 활동에서 전문적 활동으로
 
사회복지 분야에서 자선사업이나 구제 사업 또는 봉사업과 같은 활동들은 전문적 사회사업으로 전환되고 있다. 왜냐하면 사회복지 활동은 단지 행위적 자선 활동이나 봉사만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이고 이상적인 방법론을 통하여 사람들을 돕고 보다 문제의 해결을 잘 해결할 수 있는 전문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예) 정보수집(information gathering), 정확한 사정(assessment), 진단(diagnosis), 프로그램 개발, 실천, 평가 등 일련의 연속적이고 체계적 접근
 
2) 교회 기관 중심에서 지역 사회 중심으로
 
사회복지의 기본적 정신은 개별화(individualization), 클라이언트 중심(client participation), 자아결정권(self determination)과 같은 것들로서 결국 클라이언트 중심(client centered)을 지향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중심세력은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이 되도록 협력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들이 문제를 의식해야 하고, 그들이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도록 해야 하며 동시에 변화를 위한 노력에 앞장서도록 해야 한다.
 
미국에서도 요즈음 역량강화(empowerment) 프로그램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이다. 예를 들면 한 지역이 슬럼가(slum)가 형성되면서 범죄, 마약, 매춘 등이 성행하고 살기 어려운 사람들은 세금을 감당할 수 없어 낡고 부서진 집들을 차츰 버리고 떠나 그 지역 도시는 점점 더 황폐화되어 간다. 이때 지역 공동체 위원회나 또는 교회 사회복지 기구는 은행이나 금융기관으로부터 대리 융자 받아 낡고 부서진 집을 없애 버리고 새 집을 지어 흑인 등 가난한 이웃에게 그들의 소유가 되어 살게 한다. 그러면 그들은 20-30년 상환으로 융자를 갚아 나아가게 되는데 그러려면 그들은 직업을 구해야 하고 동시에 열심히 일을 하게 되는데 이는 그들 스스로의 힘,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지역 공동체는 점진적으로 폐허에서 재건으로 변모되어져 간다.
 
3) 사랑은 정의의 실천과 함께
 
가톨릭교회 교리서-“자선 사업은 육체적으로나 영신적으로 궁핍한 이들을 돕는 사랑의 행위다. 용서해 주고 참을성 있게 견디어내는 행위와 마찬가지로, 가르치고, 충고하며, 위로하고, 격려해주는 행위는 영적인 자선사업이다.
 
육체적인 자선사업은 특히 굶주린 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집을 잃은 사람을 묵게 해주고, 헐벗은 이들에게 입을 것을 주며, 병자와 감옥에 갇힌 이들을 찾아보고, 죽은 이들을 장사지내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들 가운데 가난한 이들에게 베푸는 자선은 형제애의 주요한 증거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이는 또한 정의를 실천하는 일이라서,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기도 하다.”
 
성 대 그레고리오 사목규칙 3항-“가난한 이들에게 필수적인 물건들을 줄 때, 우리는 그들에게 우리의 것을 선물로 베풀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을 돌려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의 행위를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정의의 의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4) 지속적이며 책임성 있는 사회복지 활동
 
교회 사회복지 활동은 지속적이며 책임성 있게 계획되어야 한다.
가난한 이들을 돕는 활동은 복음적 사랑의 요청이라는 당위성과 함께 교회는 본당 예산중 자선비 1/10을 사용토록 하고 다양한 사회복지 기구나 위원회를 활용하여 자선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경우 교회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자선사업이나 구호 활동을 일회적이며 시혜적으로 행하고 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해 활동은 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함을 강조하지만 보다 지속적이며 책임성 있는 사회복지 활동은 소극적이다. 교회에서 지속적인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일은 매우 많은 자원과 노력을 요구한다. 많은 예산을 할애해야 하고 끊임없이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위해선 정신적 물질적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대구 효성 가톨릭 대학 교수 서인석 신부는 “불우한 이웃, 소외된 사람을 위해 끝까지 책임질 줄 아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태 복음 20장 2절의 강도를 만나 이웃을 돕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예를 들어 “이 사람을 돌보아 주시오.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오는 길에 그것을 갚아드리겠소” 이렇게 사마리아 사람은 끝까지 이웃을 책임졌음을 상기하며 우리 사회에서 무엇보다도 중대한 것은 사람들의 정신 속에 이와 같이 이웃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지는 정신을 불어넣는 중요하며 이것이야말로 교회 복지 사업의 비전임을 강조한다. 진정한 교회의 복지 사업은 가난한 사람들, 작은이들 편에 서서 끝까지 이웃으로 남을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회 복지 종사자의 영성적 자세와 태도
 
가톨릭 사회복지 종사자들은 사회복지의 주체는 우선적으로 그리스도이시라는 인식 하에 자신들이 종사하는 복지 분야에서 그리스도 복음이 담긴 행동과 목소리를 담아 나눔과 섬김의 정신으로 자신을 낮추고 그리스도를 높이는 마음과 자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가톨릭적 복지 활동은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의 정의 실현과 그분의 뜻을 완성한다는 점에서 인간 존중과 영혼의 소중함에 대한 자각과 애착과 사랑의 강화다.
 
그리스도는 가장 좋은 사회복지사의 모델이 되셨다. 그 분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당신의 인격, 성품, 기술로 인해 궁극적인 평안, 희망,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힘쓰셨다. 또한 설교와 대화를 통해 고통을 호소하는 자들에게 용기를 주셨으며 하느님의 진리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항상 자극을 주셨다. 그런 점에서 교회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자세와 태도도 그리스도를 본받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헌신과 열정으로 봉사해야 할 것이다.
 
사회복지 종사자들은 순수하고 겸허하고 사랑과 신앙이 넘친 자세, 작은이들에 대한 너그럽고 관대한 마음 자세, 즉 작은이의 마음이 필요하다. 작은이가 되려면 작은이들과 모든 것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 그들의 가난, 고통, 소외, 학대와 하느님께 대한 의탁과 신뢰, 겸손, 온유, 충실과 신앙을 가져야 한다.
 
봉사는 주인을 ‘섬겨 모신다는’ 는 뜻으로 교회의 모든 봉사자는 낮은 위치에서 겸손하고 겸허한 자세로 높은 위치에 있는 작은이들을 모셔 드리는 마음을 되찾아 실천해야 한다.
 
‘작은 이들’은 다 그리스도이며 ‘작은 이’에게 봉사하는 것이 그리스도께 봉사하는 것이라면, 봉사자가 먼저 가져야 할 마음은 ‘감사하는’ 마음이다. 그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리스도께 봉사하게 해 줄 수 있는 기회를 갖았음에 감사하며 기쁘고 자발적이며 겸허한 마음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작은 이’들이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조금이라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고 그리스도와 가까워지며 그리스도의 구원에 달할 수 있다면 오직 이 바람으로 이 목적으로 정성을 다 할 수 있는 것이다. 하는 일 자체는 단순하고 평범하지만 지향하는 목표는 항상 그리스도. 복음. 신앙. 구원이다.
 
봉사자들은 가난, 겸손, 신앙, 주님께 대한 의탁, 신뢰로 가득 찬 마음으로 고통 중에 하느님과 인간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작은 이들’을 위해 진정으로 기도해야 한다. 즉 봉사자는 ‘작은 이들을 위해’ ‘작은 이들과 함께’ 기도하는 사람일 때 진정한 봉사의 삶을 살 수 있다. (그리스도적 사회 복지의 영성중에서, 김보록 신부)
 
영성이 토대가 된 지역사회복지 모델 탐구
 
지역사회복지란?
 
일반적으로 지역사회복지(community welfare)는 지역사회를 개입 대상으로 보고 그 곳에 존재하는 각종 문제를 예방하거나 해결하고자 하는 일체의 사회적 노력을 말한다. 이런 지역사회복지는 지역성(Locality)을 강조하는 상호부조의 형태에 보다 포괄성과 전문성을 함축하는 기술적인 측면을 포함하는 실천방법으로서의 의미를 더 생각한다.
 
지역사회는 많은 문제와 욕구, 그리고 이슈 등을 내재하고 있는 환경과 사람들 간의 상호작용과 권력의 분배 등으로 인해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기회와 수단, 방법을 제공하며 공통의 신념, 가치, 규범들을 갖는 사람들에게 변화가 일어나는 일정한 공간을 갖는 장이기도 하다. 따라서 지역사회는 공간적 의미뿐만 아니라 공동의 소속감을 갖는 사람들의 집단, 기관, 조직체까지를 의미한다.
 
지역사회복지란 조직, 계획, 개발 및 변화의 과정, 방법 및 실천기술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조직화란 지역이 사회정의와 조건의 향상을 위하여 사람들이 함께 하도록 하며 기획은 지역사회의 서비스로부터 사회 정책의 기획 및 실행에 이르는 서비스 기획 과정 및 기술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개발은 빈곤 지역이나 소외 계층의 사회 환경을 보호하고 삶의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사회적, 경제적 지속 가능한 개발 노력을 의미한다. 한편 변화는 교육적 캠페인으로부터 서비스 강화나 정책 변화를 위한 연대, 사회정의를 위한 사회운동에 이르는 사회 행동 및 사회 변화 전략을 일컫는 말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역 사회 복지는 지역 사회에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개입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회 복지적 지식과 기술을 활용하는 전문 실천 방법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현대 사회 지역 사회 복지의 중요성과 실천 모델, 정무성 교수)
 
지역 사회 복지 실천 모델
 
최근 사회복지서비스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 사회 중심재활(C.B.R.:Community-based Rehabilitation)모델이나 사회보호(Community Care) 등은 민간복지의 대표적인 모형이다.
 
지역사회보호는 보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가능한 가정이나 지역사회 환경에서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하는 사회적 보호의 형태인데 이는 탈시설화, 장기간보호(long term care), 공공보호에 대한 의존의 감소, 비공식적인 보호, 클라이언트의 참여와 선택의 확대, 욕구중심의 서비스와 비용절감이라는 특징을 지니며 접근은 자원봉사자를 보호 제공자로 활용한다. 이러한 예는 노인복지대책의 기본적 전략으로서 가정 봉사원 파견사업과 주간보호 서비스, 단기보호 서비스 등 재택복지의 모델로 활용한다. (상동)
 
교회 사회복지 활동과 방향
 
교회의 사회복지 활동은 <평신도 사도직 교령 7항>에서 이야기하듯“자선사업은 본질적으로 생생하게 사랑을 표현하는 활동으로 이는 교회의 의무요 양보할 수 없는 권리다.”라고 하는데서 근거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은 사회 제도의 개혁 활동에 많은 가르침을 제공하지만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복지 활동에 관한 지침은 별로 없다.
 
오히려 요한 바오로 2세의 <새로운 사태> 반포 100주년을 기념하는 회칙 <100주년>에서 원조 국가(과도한 복지국가)를 비판한다. 원조 국가는 보조성의 원리를 존중하기 않기에 출현했는데 이는 지나친 간섭과 인간들의 능력을 감소시키고 거대한 공공기구로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지만 실제 관료적 기구는 시민들에게 제공할 서비스에 관심이 적다는 것이다.
 
한편 이러한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에 근거해서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동시에 이런 질문을 던진다. 사회변동에 따른 변화된 현대 사회의 사회복지 욕구에 대한 교회의 대응은 무엇인가? 교회는 과연 사회복지의 전문성에 관한 높은 평가를 하고 그런 폭넓은 전문성을 받아들일 태도를 갖고는 있는가?
 
실제 사회복지 활동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은 교회의 사회복지 활동이 자선적 봉사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고 보다 서비스나 프로그램이 전문성을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교회와 전문 사회사업의 입장이 다르니 각기 자신들의 목적에 충실한 것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각기 다른 주장에도 분명한 결론은 교회사회복지라는 영역이 제대로 수립되고 발전하기 위해선 독자적인 가치 토대와 실천모형에 대한 관심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교회의 사회복지활동은 전문 사회사업이 아닌 준 전문 서비스 내지 전문성을 요하지 않는 서비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교회의 물적 인적 자원의 한계와 사회복지 활동에 관한 인식과 이해의 차이에서 오는 현상이나 대체로 많은 이들은 교회의 사회복지 활동에 전문적인 지식의 도입과 인재 양성, 그리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복지활동의 필요성을 긍정한다. 문제는 누가 그 필요성에 독자적인 가치를 정립하고 실천모형을 연구 구체화하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에 지금까지 필연성으로 제기된 교회 사회복지활동에 그리스도교 영성을 담아 실현 가능한 지역 사회복지 모델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우선 지역사회조직 이론에 의하면 Rothman의 3가지 유형 모델이 있는데 첫째, 지역사회의 문제나 욕구를 다룰 때 주민들의 자조(self-help)를 강조하는 지역사회개발(locality development)이 있다. 이는 문제 파악 및 해결과정에 있어 주민들의 광범위한 참여와 그들 가운데 지도자와 전문가인 조력자, 조정자, 문제해결기술 훈련자의 역할을 담당하게 한다.
 
우리 교회 지역 사회복지도 한 지역에서 먼저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사회복지 실무를 담당하는 이들과 각 분야의 전문가가 만나는 장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조종하는 작업이 있어야 할 것이다.
 
둘째,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합리적인 면을 강조하고 전문가가 개입하여 지역사회사업의 과정을 주도하며 자료 수집, 분석 그리고 프로그램의 계획과 평가를 담당하는 사회계획 및 정책(social planning/policy) 모델이 있다.
 
교회에는 각 교구에 사회복지국이나 사회복지회가 있는데 여기서 이런 기능을 담당하고 각 교구에 지구마다 독자적인 사회계획 및 정책 모델을 형성하는 것이다.
 
셋째, 지역사회의 억압받고 소외된 주민들이 사회정의와 정치적 공평성의 입장에서 사회, 정치, 경제적으로 보다 나은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활동으로서 사회 행동(social action) 모델이 있다.
 
이 모델은 더 나아가 정치.사회행동/ 연대/ 사회운동으로 등으로 지역사회복지 실천모델에서 복지권, 장애인 복지, 여성운동, 환경운동 등과 관련된 증가된 사회 행동과 다양화된 방법을 고려하여 구분한다.
 
위와 관련된 지역사회복지 활동은 각 교구의 여러 본당이 연합된 지구 단위로 공동 사회사목과 사회복지 활동의 실천 모델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한 지구내 가장 사회사목 및 사회복지활동이 필요 요청되는 본당을 선정한 뒤 그 지구 사회복지 전체적 차원에서 공동 연대하여 지역 사회조직으로서의 지역사회개발, 사회계획 및 정책, 사회행동의 실천 모델을 형성하고 지역 사회복지활동으로서의 사회 보호 및 재택 복지 모델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구체적으로 수원교구는 사회사목과 사회복지활동이 특수 요청되는 성남지구에 성남본당을 이런 지역사회복지 실천 모델로 생각하고 여러 가지 방법과 대안을 모색하면서 시도해보았었다.
 
이 본당은 과거 상계동 도시 빈민 철거 이동으로 형성된 도심지에 각종 사회 및 복지 문제에 방안이 요청되는 지역이었다. 이 본당은 노숙 행려자들을 돌보고 그들의 재활을 돕는 하삼의 집, 그리고 같은 대상자들과 IMF로 직장을 잃어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식사 제공 및 각종 심리상담, 직장상담을 하는 안나의 집, 노인들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자선 식당, 장애아동의 조기 교육을 돕는 기쁜 샘, 장애인들의 공동체인 예수의 집, 그리고 직장을 잃은 실업자들의 자녀들로 의탁할 곳 없는 이들이 함께 사는 사랑의 집이 있었다.
 
본당 장기 계획으로 본당과 지구 내에 지역사회복지활동의 일환으로 사회사목 및 사회복지 센터를 건립하고 본당과 지역 사회 연계 활동 모델의 기능을 모색해 보려고 시도했었다. 이러한 센터와 사회사목 및 복지활동은 단지 전문성과 전문기술이 첨가된 일반 사회서비스 기능이 아니라 본당의 전례와 신자들의 신앙과 공동체성이 조화를 이른 복음과 온전한 교회성을 드러내는데 있다.
 
이는 한 지구내 본당의 사목활동 계획으로만 가능하지 않고 지구 나아가 교구의 사회 사목 및 사회복지 정책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 왜냐하면 가톨릭교회의 본당 구조상 일관성 있고 지속적인 사목 행정과 정책을 세우기가 쉽지 않고 또한 사목 책임자의 잦은 인사 인동은 이를 더욱 어렵게 한다.
 
따라서 교구장과 사회사목 정책 주도자들이 정책적으로 특수 사목 본당을 형성하고 지구내 한 본당을 사회사목과 지역사회복지 활동에 깊은 관심과 전문성 있는 사목자들을 양성 지속 참여시키되 다른 지역 지구로 확산 전이시키는 구조와 체계가 필요하다.
 
이러한 사회 사목계획 및 정책 모델은 가능한 위로부터의 수직적이며 지시 전달식 요청이 아니라 본당 및 지구 차원에서의 필요와 수용 요청식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사회 복지적 관점에서 지역 사회가 사회문제의 장인 동시에 복지 서비스 제공의 장으로서의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결론으로 지역사회사목 및 복지를 위한 제한된 자원이 문제이다. 사회복지서비스는 공급이 이루어질수록 수요가 증가하는 경제적 성격 때문에 사회복지조직은 자원부족에 관한 자원개발전략의 수립이 중요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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