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피조물을 위해 기도해요”

프란치스코 교황, 피조물 보호 소명 일깨워
 
2015. 08. 30발행 [1329호]

프란치스코 교황, 피조물 보호 소명 일깨워

 

9월 1일은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6일 “생태 위기는 그리스도인에게 깊은 영적 회개를 요청한다”면서 생태 위기의 극복을 위해 올해부터 9월 1일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지낼 것을 요청했다.

평화신문은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은 개인과 공동체에게 피조물을 보호할 소명을 일깨우고 이에 동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교황의 권고에 따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소명에 동참하면서 특별히 프란치스코 교황이 회칙 「찬미받으소서」에서 제시한 ‘지구를 위한 기도’를 소개한다.

 

지구를 위한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당신은 전 우주에

그리고 당신의 가장 작은 피조물 안에 계십니다.

 

당신은 존재하는 모든 것을

당신의 부드러움으로 감싸 안으십니다.

 

당신 사랑의 힘을 저희에게 부어주시어

생명과 아름다움을 보호하게 해주소서

 

저희를 평화로 채워 주시어

아무에게도 해를 입히지 않고 형제자매로 살아가게 해주소서

 

가난한 이들의 하느님, 저희를 도우시어

당신 눈에 너무나도 고귀한 이 땅의 버림받고 잊힌 이들을

구제하게 해주소서.

 

우리의 삶을 치유해 주시어

땅을 먹이로 삼지 않고 보호하게 해주소서.

오염과 파괴가 아니라 아름다움의 씨를 뿌리도록 해주소서.

 

가난한 이들과 땅을 희생시켜 가며

이익만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소서.

 

당신의 무한한 빛을 향해 가는 저희를 가르쳐 주시어

하나하나가 지닌 가치를 발견하게 해주소서.

경외와 명상으로 가득하게 해주소서.

저희가 온갖 피조물과 깊이 결합해 있음을 깨닫게 해주소서.

 

날마다 저희와 함께 계심에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저희를 격려해 주소서.

정의와 사랑과 평화를 위해 투쟁하면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