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지구를 위한 범 종교 기도 모임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6-09-15 09:28:05    조회 : 384회    댓글: 0

우리의 지구를 위한 범 종교 기도 모임


2016. 09. 11발행 [1381호]


“당신의 피조물들이 우리의 탐욕과 불의로 인해 고통받는 것을 내버려두지 마시고, 당신의 피조 세계가 결국 보존되도록 해주소서. 우리 기도를 들어주시고 불쌍히 여기소서.”

1일 서울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열린 ‘우리의 지구를 위한 범 종교 기도 모임. 한국 정교회를 대표해 나온 박노양(그레고리우스)씨가 간곡하게 피조물을 위한 기도를 바쳤다. 원불교, 대한성공회, 불교, 천도교 대표가 기도를 이어갔다. 피조물을 위한 기도는 서울 평협 김형수(루피노) 위원이 바치는 ‘우리의 지구를 위한 기도’로 마무리됐다.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권길중)가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1일)을 맞아 ‘우리의 지구를 위한 범 종교 기도 모임’을 마련했다. 서울 평협이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을 함께 펼치고 있는 이웃 종교에 기도 모임을 함께하자고 제안하고, 정교회를 비롯한 5대 종단이 흔쾌히 동참하면서 보기 드문 범 종교 기도 모임이 열리게 됐다.

이날 기도 모임은 대기오염, 쓰레기,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해 파괴되고 있는 지구의 모습을 보여 주는 동영상을 상영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각 종단을 대표해 기도를 바친 이들은 인간의 환경 파괴를 반성하고, 생태 보호를 위해 기도했다.

대한 성공회와 불교 환경연대, 계성유치원(천주교)은 생태 보호 활동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서울 계성유치원 류승민(제오르지아) 원감은 조금 불편하게 살면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즐거운 불편’ 운동을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권길중(바오로) 회장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에너지, 자원을 낭비하면 결국 우리 모두의 집인 지구를 훼손하게 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연을 온전히 물려줄 수 없다”면서 “이제는 각자의 삶을 반성하고 기도하고, 생태 보호를 위해 행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임영선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