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 현장체험 후기-1

작성자 : 헬레나08    작성일시 : 작성일2014-11-07 11:13:54    조회 : 533회    댓글: 0

생명나눔 현장체험 후기-1

 ‘생명사랑’의 영성을 살고자 하는 우리 본당 공동체는 지난 달 중순 4대강 사업의 핵심이었던 이포 보와 남한강교, 그리고 우리나라 천주교의 모태가 된 양근성지와 두물머리에 다녀왔습니다. 10월 11일 아침, 주임신부님을 비롯해서 보좌신부님과 재재거리는 아이들 십 수 명과 함께 3대의 버스에 나누어 자리 한 우리들은 10시 쯤 남한강교에 도착했습니다. 그 곳에 도착해 보니 답사 때 수고해 주신 환경운동연합국장님과 이항진 시의원님께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황금알이라던 남한강의 준설토

 이항진 시의원께서 “4대강 사업이 물을 깨끗하게 하고 홍수를 막고 물 부족을 해결하며 하천 생태계를 복원한다는 주장은 완전히 거꾸로 나타난다”고 설명 하시며 4대강 사업은 강의 생태계에 치명적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강바닥에서 퍼 올린 준설토가 흉물스럽게 농경지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가리키며, 남한강 바닥에서 채취한 골재가 막대한 수입원 황금알이 될 거라는 4대강 사업자들의 장담과는 달리 5년째 팔리지 않는 처치곤란 애물단지라고 하셨습니다. 준설토의 적치기간이 길어질수록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는 관리비용은 증가하고 먼지 발생과 유실에 따른 환경피해는 물론 많은 생명들을 위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엄청난 논란과 국론분열, 많은 사람들에게 개발과 환경보존 문제의 대립과 숱한 갈등을 초래했던 4대강 사업을, 제 육안으로 직접 살펴보고 체험한 지금은 자연을 개발하느냐? 보존하느냐? 라는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됩니다. 가령 생물다양성과 안전을 고려해 강의 합수에 있는 보를 걷어 내고 강 스스로 제 모습을 찾게 해야 하는 것 아닐까? 라는 ‘재자연화’ 복원 같은 것 말입니다.

 

다음 2편은 명품 보 ‘이포 보’를 쓸 것입니다.

그리고 3편은 ‘양근성지’ 4편은 ‘두물머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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