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수면 온도, 지난해 매년 신기록 깨… “지구온난화 20년에 맞먹는 영향” 김나영 기자 입력 2024.03.19. 17:…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24-03-20 21:27:33    조회 : 1회    댓글: 0

세계 해수면 온도, 지난해 매년 신기록 깨… “지구온난화 20년에 맞먹는 영향” 김나영 기자 입력 2024.03.19. 17:35 3


표백 현상을 겪고 있는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산호초./호주연구협의회(ARC) 산호초연구센터 표백 현상을 겪고 있는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산호초./호주연구협의회(ARC) 산호초연구센터 육지 날씨를 비롯해 지구 전반의 기후를 좌우하는 바닷물의 온도가 지난 1년 새 급격히 오르고 있다. 수온 상승이 해양 생태계 파괴를 넘어 지구의 기후 위기를 가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CNN은 18일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메인대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해양 표층수 평균 온도는 2022년 대비 0.25도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일별 자료에 따르면 예컨대 지난 9일 표층수 온도는 섭씨 21.2도로, 1년 전(20.9도)에 비해 0.3도 올랐다. 계절에 따라 매년 일정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표층수 온도는 지난해 3월쯤부터 역대 평균 대비 급격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CNN은 “특히 지난해 3월부터 표층수 온도는 매일 역대 최고 기록을 깨고 있다”고 했다. 올 들어서 지난달까지도 최고 수온 경신은 계속됐다. 2022년의 표층수 온도는 과거 30년간(1982~2011년) 평균과 비교하면 0.5도 정도 올랐는데, 지난 1년 새 급격히 상승 중이다. NOAA 해양학자인 그레고리 존슨은 “이는 지난 20년간 지구온난화로 상승한 온도와 맞먹는 정도”라고 분석했다. 지구 기후 순환의 핵심인 해수의 온도가 상승하면 강력한 허리케인과 폭우 발생 등 이상기후가 더 극단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해양은 인류가 화석연료를 태우면서 발생한 잉여 열의 약 90%를 품고 있어, 작은 폭 온도 상승에도 ‘임계점’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지난해엔 적도 부근 수온이 급격히 오르는 ‘수퍼 엘니뇨’가 발생했다. 엘니뇨의 일시적 영향이 아니라도 인류가 이미 배출한 온실가스로 해수 온도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뜨거운 바닷물은 해양 생물 다양성을 해친다. 세계 최대 산호초 군락인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를 관리하는 해양공원관리청은 최근 조사 결과 산호 대규모 폐사의 전조인 ‘표백’ 현상이 거듭되고 있다고 밝혔다. 산호초는 바다거북과 열대어 등 수많은 해양 생물의 서식처 역할을 한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