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급변의 시대…느리게 가는 탈석탄, 머뭇대는 탈원전 원문보기: https://www.hani.co.kr/arti/soci…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22-01-04 21:51:38    조회 : 145회    댓글: 0
유권자와 함께하는 대선 정책 ‘나의 선거, 나의 공약’
①기후위기로 삶이 바뀌었다
데이터로 보는 기후위기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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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 때 최우선적인 환경 문제는 미세먼지 해결이었다. 그러나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기후위기 대응 정책 전반이 핵심 공약이 됐다. 5년 만에 나타난 변화인데, 그만큼 기후위기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다. 숫자로 드러난 각종 현황이 이를 입증한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탄소 저감을 해야 하는 기후위기 시대에 가장 먼저 퇴출 대상이 된 건 석탄화력발전이다. 한국의 석탄화력발전 현황을 보면, 2010년대까지 발전 비중 40%를 유지하다 지난해에야 35%로 떨어졌다. 특히 한국의 석탄발전소는 충청·경북·전남 등 지역이 떠안고 있다. 먼지와 송전망 건설 등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에게 전가됐다.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퇴출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대로 진행된다고 해도, 2만명 이상의 발전 노동자와 지역 사회의 앞날을 고민해야 하는 과제도 남는다.
원자력발전 역시 갈림길에 섰다. 경제성과 안전성, 특히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 등 남은 과제가 산적한 원자력발전에 대한 입장은 전세계적으로 혼돈 상황이다. 결국 각국이 ‘정치적 결정’을 하고 이를 수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빠르게 증가하는 재생에너지가 사회 모습을 조금씩 바꿀 수 있다. 2021년 6월 기준 전국의 발전사와 에너지 협동조합은 8만4895개에 이르렀는데, 이 가운데 태양광은 8만4376개, 풍력은 126개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관련해 소규모 사업자와 주민들의 참여가 높았다. 풍력발전 사업자가 가장 많은 곳은 강원, 태양광 사업자는 전북이 가장 많았고, 이는 설비 현황과 일치했다.
농어촌 지역은 더는 견디기 힘든 상황이다. 바다 자원은 온난화 영향으로 전과 다르다. 더운 바다에서 사는 수산자원을 활용하면 되지 않느냐는 말은 현실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난류성 어종인 갈치는 2016년 3만2천마리에서 지난해 6만5천마리로 어획량이 늘었다. 그러나 같은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는 2016년 12만마리에서 2020년 5만마리로 줄었다. 비가 많이 오면 쌀농사를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쌀 재배를 포기하는 농민은 늘고 있다. 2016년 쌀 수확량은 562만톤이었지만 지난해 471만톤으로 줄었다. 배추나 상추 등 엽채류도 폭염과 한파가 뒤엉켜 찾아와 수급이 불안정하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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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025694.html#csidxff6fdf82c688144a26007ddb890ec4c onebyone.gif?action_id=ff6fdf82c688144a26007ddb890ec4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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