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의를 말한다] 김사라 "재앙이 된 `폭염`, 기후변화가 가져 온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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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사라 플래너 /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매주 수요일 기후변화와 관련한 쟁점과 이슈, 국내외 환경뉴스를 통해 기후 정의
[인터뷰 전문]
매주 수요일 기후변화와 관련한 쟁점과 이슈, 국내외 환경뉴스를 통해 기후 정의
를 생각해보는 코너죠.
기후변화청년단체인 빅웨이브와 함께하는 <기후정의를 말한다>
오늘은 김사라 플래너와 함께 ‘기후위기와 폭염’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김사라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올 여름 폭염의 기세가 벌써부터 만만치 않네요?
▶네, 미국과 캐나다는 6월 중순부터 폭염에 시달리고 있고 전 세계에서 기록적
기후변화청년단체인 빅웨이브와 함께하는 <기후정의를 말한다>
오늘은 김사라 플래너와 함께 ‘기후위기와 폭염’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김사라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올 여름 폭염의 기세가 벌써부터 만만치 않네요?
▶네, 미국과 캐나다는 6월 중순부터 폭염에 시달리고 있고 전 세계에서 기록적
인 폭염이 매일 뉴스에 나오고 있는데요. 캐나다의 경우엔 무려 48.6도까지 기온
이 올랐다고 합니다. 벌써 800명이 넘는 사람이 이 폭염 때문에 돌연사 했다고
합니다. 지난 6월부터 폭염이 시작됐는데요. 지난 6월 27일부터 45도, 46도, 48
도까지 매일매일 기온이 오르면서 1937년 가장 높은 기온이었던 45도를 84년
만에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폭염에 산불까지 발생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해요.
▶ 네. 이번 폭염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밴쿠버 동쪽의 작을 마을 리턴의 경우
▷폭염에 산불까지 발생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해요.
▶ 네. 이번 폭염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밴쿠버 동쪽의 작을 마을 리턴의 경우
는 이 대형 산불로 인해서 마을의 90%가 전소되었습니다. 그리고 시민 1000명
이 긴급대피를 했고, 최소 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캐나다 산불화재에 대해 ‘캐나다 서부 지역 주민들은 포스트
워싱턴 포스트는 이 캐나다 산불화재에 대해 ‘캐나다 서부 지역 주민들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 도입부와 같은 삶을 살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기후변화가
우리에게 가져 온 결말"이라고 짚었습니다.
▷기후변화 때문에 점점 더 기상을 예측하기 어려워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폭염
▷기후변화 때문에 점점 더 기상을 예측하기 어려워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폭염
현상이 왜 발생한 건지, 그게 궁금해요.
▶네. 기상학자들은 이번 폭염사태의 원인은 열돔현상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
▶네. 기상학자들은 이번 폭염사태의 원인은 열돔현상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
는데요. 제트기류가 약해진 상태에서 고기압이 특정지역에 오래 머물면서 덥고
건조한 공기를 반구형 모양으로 가둬두는 현상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캐나다와 미국에 있는 열돔이 찬공기가 내려오지 못하도록 이 제트
▷그러니까 캐나다와 미국에 있는 열돔이 찬공기가 내려오지 못하도록 이 제트
기류를 북쪽으로 밀어올려서 뜨거운 공기가 고립되어 있는 현상이라고 봐야겠군
요.
▶그렇습니다. 이 폭염 때문에 비단 사람들만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게 아니고
▶그렇습니다. 이 폭염 때문에 비단 사람들만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게 아니고
생태계가 입는 피해도 심각한데요. 계속되는 폭염을 견디지 못한 홍합과 같은
조개류들이 입을 벌린 채 집단 폐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으로
최소 10억 마리의 해양생물이 사라졌을 걸로 추정했습니다.
▷조개류가 폐사한다면 단편적으로는 그 조개를 먹고 사는 동물들에게도 영향을
▷조개류가 폐사한다면 단편적으로는 그 조개를 먹고 사는 동물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고 결국은 생태계 전반이 영향을 받지 않겠어요?
▶네. 말씀해주신 것처럼, 철새 바다오리의 주요 먹이가 홍합인데요. 이번 폭염
▶네. 말씀해주신 것처럼, 철새 바다오리의 주요 먹이가 홍합인데요. 이번 폭염
이 철새의 이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게 뉴욕타임즈의 전망입니다.
▷우리나라 여름철 기상도를 보면,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가 싶더니 어느
▷우리나라 여름철 기상도를 보면,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가 싶더니 어느
새 찜통 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어요?
▶네, 올 여름 장마가 예상보다 일찍 소강상태에 들어갔는데요. 이 빈자리를 폭
▶네, 올 여름 장마가 예상보다 일찍 소강상태에 들어갔는데요. 이 빈자리를 폭
염이 채우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의 폭염 위기 경보가 ‘관심’에서 ‘주의’
로 상향 조정되었고 당분간 폭염특보는 계속된다고 하는데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폭염위기 경보가 올라가는데, 주의 단계는 전국 10%지역에서 하루 최고 기
온 33도 이상이 3일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폭염도 그렇고 지금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폭염현상도 기
▷미국과 캐나다의 폭염도 그렇고 지금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폭염현상도 기
후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봐야겠죠?
▶그렇습니다. 폭염센터연구센터장인 이명인 교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그렇습니다. 폭염센터연구센터장인 이명인 교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의 증가 경향은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봐야 한다. 폭염
일수뿐만 아니라 강도가 강해지는 데다 초열대야 등 겪어보지 않은 온도가 나타나고
장기간 지속된다는 것이 문제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올 여름 폭염은 언제까지 이어질 걸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나요?
▶기상청에 따르면, 폭염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장마전선을 밀어내고 티베트 고기압
▷올 여름 폭염은 언제까지 이어질 걸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나요?
▶기상청에 따르면, 폭염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장마전선을 밀어내고 티베트 고기압
이 한반도 상층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열돔 현상이 형성되고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
데요. 적어도 이달 말까지는 지속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또 태풍과 같은 변수가 없다
면 8월까지도 길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달 말에서 길게는 8월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거네요. 코로나19로 인해
▷이달 말에서 길게는 8월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거네요. 코로나19로 인해
서 무더위 쉼터 같은 곳을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방역과 폭염까지 많은 어려움
이 예상되는군요?
▶ 네. 코로나19와 함께 보내는 두 번째 여름인데요. 작년은 장마가 7월 8월까지 이
▶ 네. 코로나19와 함께 보내는 두 번째 여름인데요. 작년은 장마가 7월 8월까지 이
어지면서 사실상 큰 폭염 없이 지나갔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코로나 유행을 막기
위해서 경로당이나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시설들이 문을 닫게 되면서 갈 곳이 없어
지게 된 것도 큰 문제인데요. 지난 2년 간 폭염이 잠잠했기 때문에 올해 더욱 각별한
대처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행정안전부가 어제 여름철 폭염 대응 점검회의
를 열고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대처 상황과 계획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 어떤 대책들이 논의됐는지요?
▶ 네. 행안부에서는 재난대응체계 가동, 무더위 쉼터, 그늘막같은 피해 저감시설 운
▷ 어떤 대책들이 논의됐는지요?
▶ 네. 행안부에서는 재난대응체계 가동, 무더위 쉼터, 그늘막같은 피해 저감시설 운
영, 농어촌 지역 예찰활동, 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 홍보 상황 등을 살펴봤구요.
보건복지부는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대책, 그리고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는
보건복지부는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대책, 그리고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는
야외 건설현장 노동자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을,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여름철 전력
수급 전망 및 대책을 각각 점검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고령의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와 돌봄이 시급해 보이는군요
▷무엇보다도 고령의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와 돌봄이 시급해 보이는군요
. 그리고 야외 논밭이나 건설현장에서 일하시는 근로자 분들도 폭염안전수칙을 꼭
지켜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나 불상사가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기후정의를 말한다>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의 김사라 플래너와 기후 재앙
▷<기후정의를 말한다>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의 김사라 플래너와 기후 재앙
이 된 ‘폭염’ 에 관해 살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cpbc 윤재선 기자(leoyun@cpbc.co.kr) | 입력 : 2021-07-14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