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생산기업들 “기후변화 속 뭉쳐야 산다”

작성자 : 미리내    작성일시 : 작성일2016-07-10 19:21:21    조회 : 389회    댓글: 0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불량과 가격상승을 겪고 있는 카카오ㆍ초콜릿 업계가 문제 해결을 위해 한 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한 수확을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외신에 따르면, 세계 코코아 기금 (WCF, The World Cocoa Foundation)이 주최하는 카카오의 질과 생산성, 그리고 지속가능성에 관한 문제를 다루는 회의가 최근 미국의 펜실베니아주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지속가능한 코코와 생산을 위한 첫번째 자리였다. 미국국제개발처(USAID), 국제농업협력과 자원봉사기구(ACDI/VOCA) 등 민간단체와 카질 (Cargill), 마스(Mars Inc)나 네슬레(Nestle) 등 세계적인 초콜릿 생산 기업들이 이날 참석했다.

 
restmb_idxmake.php?idx=119&simg=%2Fcontent%2Fimage%2F2016%2F07%2F08%2F20160708000519_0.jpg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불량과 가격상승을 겪고 있는 카카오ㆍ초콜릿 업계가 문제 해결을 위해 한 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한 수확을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사진=123rf)


이날 참석한 기업들은 최근의 급격한 기후변화에도 생존할 수 있는 식물과 농업 기술을 보급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카카오 재배 지역의 사막화 현상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또 WCF가 새롭게 시작하려는 프로그램에 대해 ACDI/VOCA와 USAID 등의 단체에게 자문을 받는 세션도 열렸다.

팀 맥코이 WCF 회장은 이날 “기후변화의 문제성을 계속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이는 농부와 정부 관계자, 기업을 포함한 전세계 공동체 모두에게 문제점을 일깨워주고 앞으로 다가올 카카오 재앙을 예방하는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가격은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톤당 1500달러 선이었던 카카오 가격은 지난 3월 2872달러 선까지 올랐다. 지난 2010년 3250달러 선을 기록한 뒤 조금 하락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기존 가격에 비해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최근 카카오 가격이 상승한 원인으로는 작황 불량으로 인한 공급량 부족이 지적됐다.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식물인 카카오는 인근 기후에 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1년에 150~200㎝ 정도의 강수량과 70%의 습도가 필요하다. 최저 기온이 16℃ 이하로 내려가는 곳에서는 자라지 못한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한 급격한 강수량 저하와 열대지역 저온현상으로 카카오 수확량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2016.07.0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