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종 변화가 어민 삶도 바꿨다

작성자 : 미리내    작성일시 : 작성일2015-12-11 14:58:35    조회 : 435회    댓글: 0


우리나라 바다에 푸른점문어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유는 온실효과에 의한 수온 상승때문입니다.
명태 사라지고 아열대성 어류 출현
전 세계적인 이상 기후는 동해 바다에도 영향을 미쳤다.아열대 어류가 나타나기도 하고 동해안 대표 어종인 명태가 실종되기도 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동해수산연구소의 어황을 분석하기 시작한 1961년부터 54년간의 동해안의 어종 변화와 그에 따른 어민들의 영향 등을 상하로 살펴봤다.

한류 어종 명태 1980년대 급감
오징어 늘어 수산자원 절반 차지
꼬치삼치 등 수산자원 변동 포착


지난 54년간 동해안 명태의 평균 어획량은 3만655톤으로 동해안에서 가장 흔한 어종이었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동해 수산자원 중 30% 이상을 차지해 명실상부 동해안 대표 어종이었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 어획량이 급감해 최근에는 고작 1~2톤의 적은 양이 어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동해안에서 명태가 사라진 것은 해수면 온도의 상승으로 인해 한류 어종으로 볼 수 있는 명태가 서식하기 힘들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명태가 사라진 동해안에 새롭게 대표 어종으로 자리 잡은 것은 다름 아닌 오징어. 오징어는 1990년대부터 어획량이 증가하기 시작해 1990년대와 2000년대에 수산자원 중 44.3%의 비율을 보였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새로운 아열대성 어류가 동해안에 출현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최북단인 고성에서는 2010년 9월 주로 서해 남부와 제주도에서 서식하는 흑가오리가 정치망을 통해 잡히기도 했고 양양에서도 남해안과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꼬치삼치와 긴가라지, 범돔 등의 종들이 여름과 가을에 종종 보이고 있다. 아직 아열대성 어류의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의미있는 변화라고 볼 수는 없지만 국립수산과학원은 아열대성 어류의 북상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수산자원 변동 상황을 예측한다는 계획이다.

박정호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수산생태 담당은 “동해안에서 종종 아열대 어류가 나타나고 있긴 하지만 아직 그 양이 많지 않은 만큼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앞으로도 동해안 자원에 대한 연구를 통해 어민들에게 동해 어황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강릉=임재혁기자
2015-10-5 (월)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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