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엘니뇨·기후 변화로 최소 1000만명 기근-옥스팜

작성자 : 미리내    작성일시 : 작성일2015-10-02 19:58:24    조회 : 334회    댓글: 0

한 농부가 호주 캔버라 서부의 귀리 경작지를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News1

슈퍼 엘니뇨에 따른 가뭄과 같은 이상 기후로
올해와 내년 전 세계에서 최소 1000만명 빈민들이
기아에 시달릴 것이라고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이 경고했다.

유엔에 따르면 엘니뇨와 이상 기후현상이 겹치며 에티오피아에서만
식량 원조를 필요로 하는 빈민은 450만명에 달한다.

옥스팜의 마크 골드링 최고책임자는 1일 성명을 통해 쌀과 옥수수
작황이 부진하다며 남아프리카부터 중앙 아메리카까지
세계 곳곳에서 곡물 작황에 의존하는
빈민들 수 천만명이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이미 심각한 가뭄으로 옥수수 작황이 예년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이웃한 짐바브웨에서 옥수수 생산은 평년보다 35% 줄면서 현지 당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까지 하향 조정했다.

유엔의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중앙 아메리카의 경우 엘니뇨에 따라
가뭄이 지속되면서
올해 옥수수와 콩 생산량은 각각 60%, 80%씩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옥스팜은 동남아시아 역시 엘니뇨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옥스팜은 글로벌 구호시스템이 이미 막대한 (자금) 압박을 받고
가운데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 기후현상이 계속 발생하면 인도주의적 차원의
긴급 지원이 필요할 경우가 더욱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골드링 옥스팜 최고책임자는 "내년 인도주의적 재난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지 않도록 막기 위해 각국 정부와 관계 기관들이 더욱 재빨리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주의적 차원의 재앙은 기후 변화에 대한 글로벌 조치를
촉구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irimi99@ (런던 톰슨로이터재단=뉴스1) 신기림 기자 | 2015-10-01 11:05: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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