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기후변화 적합 쌀 '아세미 1호' 개발

작성자 : 미리내    작성일시 : 작성일2015-09-18 17:46:57    조회 : 495회    댓글: 0

【앵커멘트】
우리나라 기후변화에 적합한 벼 품종이 개발됐습니다.
아열대 등 고온에서도 벼가 잘 여물어 미래 식량 안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우리나라도 2040년 이후에는 아열대 기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밥문화'이지만, 농사를 짓는 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창용/벼 재배 농민
"날씨가 점점 더워지기 때문에 벼농사 짓는데도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고 병충해도 많습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아열대 기후가 되는 2040년 벼 생산량은 2% 가량 감소하고, 2100년에는 29% 줄어듭니다.

벼가 다 자라기도 전에 이삭이 나오는 '불시출수' 현상으로 인해 수확량이 급감하기 때문입니다.

열대기후에서도 잘 자라는 벼 품종인 '아세미1호'가 개발된 이유입니다.

필리핀 중부지역에서 시험재배를 했는데, 1년에 2~3모작이 가능하고 수량도 기존 인디카나 아세미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우리 입맛에 맞게 찰진 자포니카 계열로 해외 교민의 식단에 적합하고, 해외 식량기지를 위해서도 활용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원용재/농진청 중부작물과 연구사
"우리 한반도 유사시에 열대 아시아 지역에서 벼를 생산해서 우리가 도입할 수 있는, 그래서 식량안보의 확보가 가능하고요."

8월 말과 11월 초에에 수확해 병충해에 강하고 햅쌀용으로 적합한 '백일미'와 '영호진미'도 개발돼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농진청은 우리 쌀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식량기지에 보급할 수 있는 열대 적응성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