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젖소의 품종도 바꾼다

작성자 : 미리내    작성일시 : 작성일2015-09-17 23:14:35    조회 : 778회    댓글: 0

기후변화가 젖소의 품종도 바꾼다

 

 우리에게 맛있고 신선한 우유를 제공해주는 동물이 있습니다. 바로 젖소인데요. 흔히 우리는 젖소 하면 하얀 몸에 검은색 점박이 무늬의 소가 생각납니다. 그런데 몸에 검은 얼룩이 없고 몸이 갈색인 젖소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 젖소가 기후변화로 인한 온난화에 대비하는 하나의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된 일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할까요?

얼룩 없는 갈색 젖소, 온난화에 제격?

 

213DB535527B20B9068A68

<일반적인 홀스타인 품종 젖소의 모습 (출처-두산백과)>

 

 흔히 ‘젖소’하면 무엇이 떠오르세요? 일반적으로 흰 바탕에 검은 무늬의 소가 떠오릅니다. 그러나 젖소의 종류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얼룩 없는 갈색 젖소도 우유와 유제품 생산에 훌륭한 품종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젖소는 한우를 쏙 빼 닮은 귀여운 외모가 특징인데, 검은색 눈과 검은색 코, 발의 굽 등이 한우와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성질이 온순하고 더위에 강한 특징을 지니고 있어 아열대 기후로 변화하고 있는 국내 적응성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 젖소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흰 바탕에 검은 얼룩, 즉 홀스타인 품종이 아니라서 아직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최근 국내 연구진이 캐나다에서 도입한 저지품종 젖소 수정란을 통해 수컷 1마리와 암컷 3마리 등 저지품종 젖소 4마리를 생산했는데요. 저지품종 젖소들은 여름철 무더위에 강한 내성을 갖고 있어, 온난화 현상이 심해지는 우리나라에서 적응력이 강한 것이 최고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많은 부가수익을 가져다 줄 누런 젖소

 이렇듯 누런 젖소, 즉 저지품종 젖소는 우리에게 많은 부가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저지종 젖소는 체격이 작아 체중은 홀스타인의 75% 수준으로 사료 섭취량도 홀스타인에 비해 20% 정도 적다고 하는데요. 일반적인 홀스타인 젖소에 비해 체구가 작아 사료는 적게 먹으니 분뇨 배출량도 적어 소의 트림이나 방귀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량도 홀스타인에 비해 훨씬 적다고 합니다.

233B7435527B20B9081470

 

 미국 캘리포니아 자료에 따르면 저지종 1마리의 연간 우유 생산량은 7천㎏ 정도로 1만㎏이 넘는 홀스타인에 비해 떨어지지만 유지방과 유단백 함량은 각각 4.6%, 3.5%로 홀스타인 3.5%, 3.1%에 비해 높다고 하는데요. 저지품종 젖소는 고품질의 우유 및 유제품 생산에 적합해 경제적인 젖소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 젖소들이 생산해내는 우유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62D0535527B20B93D18D9

 

 한 전문가에 따르면 "저지품종이 생산해내는 우유색깔은 황금빛을 띄는 게 특징이며 영국 황실에는 아직도 '로얄밀크'라 해서 영국황실에 들어가고 있는데요, 가까운 일본 같은 경우에는 특수계층, 실버층이나 학생층, 주부층을 겨냥하여 생산 중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일찍이 외국에서는 '고급 우유'로 잘 알려진, 황금 우유를 생산하는 저지품종 누런 젖소는 국내 유제품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농민과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더위를 잘 버티는 젖소, 환경까지

 지금까지 얼룩 없는 갈색 젖소, 저지품종 젖소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고품질 우유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일반 젖소에 비해 사료를 적게 먹으며, 또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양도 적으니 정말 여러 가지로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듯 많은 이득을 가져다 주는 얼룩 젖소, 아마 곧 있으면 얼룩 없는 이 젖소를 흔하게 볼 수 있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