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건설을 위한 지침

작성자 : admin    작성일시 : 작성일2014-09-25 17:40:34    조회 : 384회    댓글: 1


공동체 건설을 위한 지침 (새벽을 여는 건설자들에서)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제대로 알려라"

공동체는 목표에 관한 정체성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이 와서 공동체가 추구하는 목표와 동화되지 못한다면, 그들은 잘못 찾아온 것이다. 그들은 자기네 목표와 잘 맞는 다른 공동체로 가야만 한다. 공동체의 역할과 기능,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해 분명한 비전을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함께 할 수 있는 의식(儀式)이나 교육을 만들라 

구성원들을 한 단계 높은 차원에서 묶어줄 수 있는 규칙적인 의식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만약 공유하는 정신적(종교적) 가치가 없다면, 나름대로 '집단 의식'을 만들어 합창, 군무(群舞), 동하지(冬夏至) 또는 경축일 기념하기 등을 행함으로써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의식을 함께 치르면 공동체가 힘든 시간을 헤쳐나가는 데 필요한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에너지가 생성된다.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것은 모임을 와해시킬 수도 있는 많은 긴장과 갈등을 유발한다. 그룹의 조화를 꾀하고 일체감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분위기를 띄우는 활동이 중요하다.

 

친목을 돈독히 하라 

공동체에서 어려운 일이란 육체적 노동이 아니라 감정적․정신적 관계망을 만드는 일이다. 즉 사람들과 함께 신뢰와 우정, 단단한 팀워크를 쌓고, 의사소통과 갈등해소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일이 그것이다. 다른 가치와 생활양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사하고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와 같이 사는 것도 때로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사람들간에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설거지와 같이 가장 사소하고 일상적인 일들이다.

 

갈등해소를 위한 적절한 절차를 개발하라 

올바른 철학이나 신념체계만으로는 공동체를 꾸려나가는 데 충분치 않다. 적절한 의사소통과 친목을 다지기 위한 기술이 필수적이다. 개인들 사이에 서로 다름으로 인해 일어나는 문제를 다루는 명확한 절차를 가지는 것이 현명하다. 이러한 갈등은 방치해 두어서도, 억눌러 두어서도 안 된다. 사람들 사이의 올바른 관계는 사랑과 연대에 기초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모든 관계를 그러한 상태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와 통합에 중심을 두고 구심력을 만들어라 

공동체의 첫 단계에서는 그룹의 정체성인 목표에 중점을 두고 전체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것이 멤버들이 배워야 하는 자세와 활동임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지는 않는다. 오히려 개인은 그룹의 '배경'이 아니라 '등장인물'이 된다.

 

권한과 책임, 재정에 대한 협약을 분명히 하라 

협약을 명확하게 하려면 성숙함과 상호존중과 영적인 고결함이 있어야 한다. 필요한 경우 공동체의 생활에 대해 반드시 새 멤버들과 충분히 상의를 한 다음 약정서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그룹 내에서 말로 표현하지 않았던 부분들이 종종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보면 초기부터 멤버들이 서로 기대를 달리하고 있던 것을 알게 된다. 처음부터 의논해야 하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권한과 책임과 재정이다.

 

사회봉사에 중점을 두어라 

대부분의 성공적인 공동체들은 단순히 자신들의 필요만 충족하면서 고립된 삶을 살지 않는다. 오히려 어떤 식으로든 사회에 봉사하려는 더 큰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런 공동체들은 기꺼이 주고자 하는 헌신적인 사람들을 끌어들여 더욱 강한 그룹이 된다.

 

세상의 풍요로움을 믿고 실질적인 수입원을 만들어라 

대부분의 그룹은 영성과 물질 둘다가 아니라 어느 한쪽을 중시하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 사업을 통해 영적인 가치를 구현할 때 영혼은 물질 안에서 드러난다. 여기에서 참된 실험이 이루어진다. 모든 일의 기초에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좀더 세속적으로 표현하자면, 긍정적 사고). 진실로 세상에 봉사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일을 한다면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은 신이 주재하는 우주의 풍요로움으로부터 완벽하게 얻게 될 것이다.

 

적극적인 사고와 투신하는 자세로 몰두하라 

가장 필요한 것은 실제로 헌신하려는 한 사람이다. 돈이나 건물 같은 것은 아무런 조건 없이 헌신하려는 사람을 얻는 것보다 중요하지도 않으며 어렵지도 않다. 다른 모든 것들은 노력만 하면 언제고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인 부분이다. 아름다운 건물과 돈이 풍부한 장소는 얼마든지 있지만 헌신하고자 하는 사람이 없으면 모든 게 다 소용없다.

 

사랑․빛․의지의 균형을 유지하라 

사랑과 빛, 의지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다른 것과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지나치게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목적과 비전, 방향감각도 없이 사랑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면 자기 생각에만 빠져 감상적이 되고 결국에는 현실감각을 잃어버리고 만다. 의지라는 동적인 에너지가 없으면 공동체는 곧 정체되거나 타성에 젖게 된다. 사람들 사이에 변화와 성장, 쇄신과 도전의 에너지가 생겨나질 않는다. 이런 상황은 서로 사랑하는 친한 친구들이 공동체를 만들려고 할 때 자주 일어난다. '함께' 사는 것만을 좋아하면서 함께 있기 위한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공동체 생활은 곧 활기를 잃게 되고 사람도 떠난다. 그렇지 않으면 멤버들은 지나친 사랑 때문에 '숨이 막히는' 상태에 있게 된다.

공동체가 빛에 의한 분별력을 잃고 지나치게 사랑에 의존하면, 공동체 생활에 전혀 준비도 되어있지 않고 공동체의 목적과 조화를 이룰 수 없는 사람들이 마음대로 들어와 머물게 된다.

지나친 사랑과 포용은 그룹의 에너지를 흩어버리고 하나의 목적 아래 있어야 할 공동체를 여러 갈래로 찢어 놓는다. 이렇게 되면 공동체 내부의 서로 다른 욕구를 조정하고 부조화를 치유하는 일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요된다. 또 지나친 사랑은 책임질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에 의해 공동체의 선의가 잘못 이용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공유와 협동에 기초한 공동체에 매우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이 머무르도록 허락한다면 이기적이지 않은 멤버들의 에너지 가운데 많은 부분이 그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일에 끊임없이 쓰이게 될 것이다.

공동체에 사랑은 없고 빛이나 진실만이 지배하게 되면 남을 배려하고 도와주려는 생각이 부족해지고 환경이 날로 삭막해져 살고 싶은 생각이 사라진다. 또한 사람들의 기력을 소진시키고 소외감이 만연하게 된다. 사람들간의 상호작용을 무시한 채 언제나 목표에만 초점을 맞추면 바로 그 목적을 수행하여 현실로 만들 사람들을 소외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랑 없는 의지는 쉽게 남을 이용만 하고 더 높은 이상을 추구할 수 없게 만든다.

 

질서있고 아름다운 환경을 만들어 유지하라 

삶의 공간과 조건을 질서있고 아름답지 않으면 그 안에서 영감을 느끼기가 무척 어렵다. 그 결과로 생각과 느낌도 점점더 어지러워진다. 사랑을 갖고 건물을 깨끗이 하면 그곳에 있는 물건들은 좋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람들도 그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우리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아름답고 깨끗한 환경에서 그룹회의를 열면, 무질서한 환경에서 열 때보다 더욱 조화롭고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대지와 자원의 좋은 청지기가 되어라 

우리는 주어진 모든 것을 잘 돌볼 뿐만 아니라 현명하고도 효과있게 이용하는 좋은 관리인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소유자가 아니라 관리인으로 행동한다면 저장할 필요가 없다. 자원을 이용하지 않을 때는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구경제는 전체 시스템 안에 자원의 순환이 잘 이루어지고 방해물이 없거나 축적하지 않을 때 가장 잘 돌아간다. 도구와 의복, 가구와 책 등 당장 사용하지 않는 자원들은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주거나 팔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되돌려 받을 수 있는 분명한 통로가 만들어진다. 이것이 바로 풍요의 흐름이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더 나은 삶의 모델이 되고자 하는 공동체들에게 사용하지 않는 것들을 서로 나누는 태도는 특히 중요하다.

 

모든 생명체와 조화를 이루어라 

때로 우리 인간은 자신이 이 지구상에 오로지 하나밖에 없는 생명체인 것처럼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새로운 공동체를 시작할 때 반드시 우리와 함께 땅을 공유하고 있는 생명체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식물과 동물뿐 아니라 우리가 쓰는 도구와 기계, 건축자재 같은 것들을 만드는 광물질도 모두 생명이 있는 것들이다. 우리는 이러한 생명체들과 조화를 이루고 그들을 잘 이해하며 축복해주는 것이 좋다. 직관적인 수용력을 가지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주의깊게 들으면 자연의 힘들과 협력하여 함께 창조하면서 더욱 풍요로운 정원을 가꿀 수 있다.

 

인내를 가지고 유기적인 성장과정에 주의하라 

무슨 일이든 당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인내가 필요하다. 성장은 느리며 유기적이다. 성장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물리적인 건설에 드는 시간은 언제든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두배 내지 다섯배가 더 걸린다. 마음은 육체보다 훨씬 빨리 앞서 나간다. 공동체 설립자들은 일반적으로 먼 미래의 비전을 세우는 데는 아주 능하나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에 대해서는 잘 생각하지 않는다.

 

조직이 아니라 유기체를 만들어라 

대규모 기업체와 정부기구에서 보는 것과 같은 구조의 관료화와 경직화를 피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되도록 작고 유연성 있는 구조를 유지하면서 공동체를 이루는 사람들간의 관계가 좋아야 한다는 점이다. 멤버들간에 의사소통이 잘되면 관료주의와 규율에 의한 지배를 피할 수 있다. 공동체에서 예전의 조직형태를 반복할 수는 없다. 공동체는 혁신적이고도 단순한 방법으로 그룹의 요구를 최대한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유연하면서 열려 있어야 한다.

 

이상을 실현하는 데 현실적이 되어라 

이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한 정도의 현실성과 인내와 실천이 요구된다. 필요한 것이 또 있다. 바로 훌륭한 조화감각이다. "비전이 없으면 죽는다." 그러나 현실을 모르면 역시 죽을 수 있다!

 

공동체의 성공이나 실패에 사로잡히지 말아라 

공동체 설립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원칙이 바로 이것이다. 궁극적인 영적 시험은 우리 노력의 결과에 사로잡히지 않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말하자면 공동체의 실패를 나 개인의 실패로 여기거나 성공으로 인해 우쭐해지는 등 공동체와 자신을 지나치게 동일시하지 않는 것이다.

 

 

 

 

 

 
 

  

댓글목록

작성자: 헬레나님     작성일시:

공부해야겠습니다.
많은 목록 중에서
 '사랑, 빛, 의지의 균형을 유지하라,'에 오래 머물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