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은 아름다운 소통입니다. (2014.6.8 소식지)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4-06-09 14:16:49    조회 : 385회    댓글: 0
나눔은 아름다운 소통입니다
 
 
본당 영적독서모임에서 '공생공빈'이란 책을 읽고 '쓰고 버리는 시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해 봄 사순특강 주제로, 우리가 쓰고 버린 것 때문에 앓고 있는 지구와 생명공동체에 관한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다루어졌습니다. 또한 여름에는 도시와 농촌이 소통하는 도농직거래 나눔의 장 ‘우리농’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그리고 독서로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영적독서모임 구성원 20명이 '공생공빈 밀알 협동조합'이란 제목아래, 생활기부의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아름다워질 사회, 아름다워질 그 누군가와 소통하려는 마음을 모았습니다.
소통하려면 나누어야 합니다. 그래야 희망의 꽃이 핀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유산 기부는 물론 생활기부라는 작은 나눔이라도 실천하기를 어려워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타인에 대한 이해의 시작인 나눔이 가톨릭 정신임을 알아야 하고 나눔의 실천에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기쁘게 나누는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느님, 우리의 중심에 계시는 분께서 열어준 ‘공생공빈 밀알 협동조합’ 생명공동체는 기부와 생활나눔의 실천으로 마음을 모아 소통합니다. 공동체의 공동 목적 중의 하나인 기부문화와 생활 속의 나눔이 본당 안에서부터 조금씩 조금씩 확산되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감성적, 일회성 나눔으로 생활화는 미흡합니다. 특히 기부경험이 약한 우리는 나눔 실천을 어려워합니다. 이런 현실 속 나눔의 어려움을 해결해 보려는 방안으로 ‘공생공빈 밀알 협동조합’ 어플에는 누구나 생활나눔 실천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나눔교육 자료를 마련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나눔이 체득될 수 있도록 나눔의 의미와 중요성, 나눔의 실천사례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마련해 두었습니다.
우리의 영원한 희망이신 그분 사람이 되려면 공동선을 위해 아낌없이 나누어 주는 이가 되어야 합니다. 소유한 전부 - 작은 미소, 작은 선행, 생명이 담긴 말까지 가진 것 전부 고스란히 내어놓아야 합니다.
가진 것 전부 그분 앞에 내어 놓은 한 자매가 있습니다. 그 자매님께서는 주님과 일치를 이루고 소통하는 길이 가진 것을 모두 하느님께 봉헌하고 이웃과 나누는 것임을 알고 훌륭히 실천하는 분입니다. “전 생애를 통해 모은 재산 전부를 하느님께 봉헌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나 스스로에게 큰 선물을 주는 느낌입니다. 앞으로 남은 삶도 하느님과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해 나가고 싶다”는 분입니다. 이런 아름답고 ‘뜻’ 깊은 나눔을 실천하는 그 분의 나눔 정신은 부유한 가운데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것을 낭비하지 않고 알뜰하게 고스란히 하느님께 돌려드리려는 살뜰한 사랑에서 나온 것입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이계희 헬레나 (홍보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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