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움

작성자 : 지푸른    작성일시 : 작성일2018-04-24 23:58:13    조회 : 276회    댓글: 0
교회를 에끌레시아라고도 칭한다.
"모임"이란 의미다.
헌데 여타의 그 것과는 다른 요소가 있다.
"불리워진" 모임이다.
초대된 모임,지극히 높으신분으로부터의 초대
된 모임이다.
이 은혜로운 메커니즘에는 보카시오,즉 "소명"이 있다.
소명을 식별하기 위해서는 많은 기도와 겸손이 필요하다.
소명을 받잡는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주님의 은총으로 거룩하여진 "나"란
전존재를 하느님 섭리의 운행에 맡기는 것이다.
복음적 삶이라 할 수 있으며,
이 여정에 하느님 이외의 것이 작용한다면,
그 것은 악이거나 악에 가깝다.
그러나 우리는 말씀보다는 내 경솔한 이성이나 경박한
지혜로 스스로
판관이 되어 두천년이 지나고서도 바리사이의 들리워진 교만한
턱의 모습으로 살고 있다.
하느님 말씀은 단지 내 논리를 뒷받침하는 참고서쯤으로
추락시키는 오만이 사실 만연하다.
이러한 죄업은 흔히 공동체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다.
일반적이어서는 안되는 것이 일반적이 된 참담한 일이다.
자신이 소명을 받고 선한 지향에  성실히 응답하려한다면,
늘 평화를 나누고 이해와 배려,양보의 실천적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여야 한다.
교회의 성스런 모든 행위의 움직임 속에 있는
우리 모두는 이 말씀을 기억하자.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기  좋아하는 자들처럼
눈가림으로 하지 말고,그리스도의 종으로서 하느님의 뜻을
진심으로 실행하십시오.에페 6,6
말씀은 머릿속이 아니라,
나를 기꺼이 십자가에 세우고 나서부터 살아나는 것이다.
은혜가 전율과 같이 넘치는 이 "불리움"을
다시 한 번 묵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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