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공빈과 밀알의 함축적 의미

작성자 : admin    작성일시 : 작성일2013-12-12 17:51:31    조회 : 563회    댓글: 0
공생공빈은 생태계의 수많은 종들이 자기 삶의 영역을 조화롭게 유지해 나가는 상호의존적인 생존의 모습을 한마디로 압축하여 표현한 말이다.(쓰찌다 다까시) 즉 공생공영이 아닌 공생공빈이 모든 생물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양식이라는 것이다.  이는 “대지에 뿌리내리며 더욱 천천히, 더욱 작게” 이러한 슬로건을 걸고 공업사회의 붕괴, 과학기술사회와 공업문명의 앞날을 예언하며 “쓰고 버리는 시대를 생각하는 모임”을 30여 년간 이끌며 21세기를 사는 길을 제시하는 저자의 주제다.
“한 알의 밀알이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요한 12,24) 한 알의 밀알이 떨어져 죽으면, 즉 썩으면 싹이 트고 풍부한 생명으로 다시 살게 되며 더 많은 열매를 맺게 되는 자연의 이치에 따라 공생공빈과 밀알은 생태계의 순환과 조화로운 자연의 질서에 따라 사는 삶의 양식과 그 역할과 몫을 생각하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마태 5,13-15)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생명의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고 그 생명의 삶에 영원히 참여해야 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연과 인간 그리고 생명의 하느님 나라는 생태계의 순환과 조화로운 자연의 질서 안에서 공생공빈과 밀알의 의미를 떠나서는 그 풍부한 열매를 결코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길이요 진리, 생명이신 그리스도의 말씀과 육화의 삶은 인간과 자연, 생명의 삶 안에서의 진리와 선, 미 곧 아름다움의 추구로 파악되고 깨달아질 수밖에 없다. 나아가 그 삶의 온전함은 모든 이의 삶의 선인 공동선의 실현으로 가능한 것이기에 여기서 우리는 끊임없는 진리의 말씀과 모든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자연과 생명의 문화와 예술적 요소 그리고 이것이 가장 완전한 공동의 선과 가치로 나타나도록 그 가치를 공유한다.  따라서 모든 이가 함께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아름다움과 선, 재능, 예술적 능력과 물적, 자원들을 잘 활용하여 미래에 공업 사회의 붕괴와 몰락, 과학기술사회와 문명의 불안한 미래를 바라보며 21세기를 살아가는 길과 그리스도인으로 하느님 나라의 참 생명의 삶에 대한 헌신과 기여의 마당으로 이 장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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