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 1순위는 교황

작성자 : 미리내    작성일시 : 작성일2015-10-03 09:58:02    조회 : 555회    댓글: 1

노벨상 시즌이 다가왔다. 노벨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오는 5일 노벨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올해는 노벨상 중 으뜸격인 평화상 경쟁이 유난히 치열해 최종 수상자가 누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노벨평화상 후보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교황은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에 도움을 주는 등 국제 평화에 노력해온 데다 난민과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을 끊임없이 촉구해 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노벨평화상을 받는다면 교황으로는 첫 수상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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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안보국(NSA) 내부 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비판 기사를 써온 러시아 언론인 노바야 가제타, 콜롬비아 내전 종식 협상 주역인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지도자 로드리고 론도뇨도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난민에게 도움을 준 구호단체나 난민 수용에 앞장서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평화상 후보로 물망에 올라 있다.

한림원 주변에선 또 1945년 일본 원폭 투하가 이뤄진 점 때문에 한림원이 ‘5’로 끝나는 해에는 핵무기 감축 등과 관련된 수상자를 자주 선정한 적이 있어 이란 핵협상 타결을 이끈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거명되고 있다. 내년에 10년간의 임기를 마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노벨상의 꽃’인 문학상 후보로는 벨라루스의 여성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단연 돋보인다. 저널리스트 출신인 알렉시예비치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증언록인 ‘체르노빌의 목소리’ 등 리얼리티 산문을 주로 써온 작가다. 또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케냐 소설가 응구기 와 시옹오, 우리나라 고은 시인도 후보로 꼽혔다. 경제학상은 정치적 판단이 노동시장과 소비자 수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발전시킨 리처드 블런델 런던대 교수 등이 거명된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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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리내님     작성일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튀니지의 '국민 4자 대화기구'가 선정돼 화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