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사랑 음악 축제를 마치고 (2013.11.17 소식지)

작성자 : 다윗    작성일시 : 작성일2014-01-02 18:03:13    조회 : 543회    댓글: 0
열린 사랑 음악 축제를 마치고
 
두근두근 후들후들 손 떨림이 쉽게 그치지 않았다.
마음은 미소를 짓고 싶은데, 표정은 굳어져만 갔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앞에 있는 신자들을 보고 싶었으나 보이지 않았다.
작년엔 성가대입단 하자마자 음악축제에 참여하였지만, 이번과 같이 많이 떨리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의욕만큼 발성도 잘 안 되고 음정 박자도 안 맞아서, 하나의 어울림이 되기란 쉽지 않았다. 내 스스로의 두려움에 그만 둘까도 생각하고 갈등했다. 그럴 때마다 주님께서 우리 성가대 지휘자(조수진베로니카), 반주자(이진화아나타샤) 임원진과 형제자매님들을 통해 흐트러진 맘을 잡아주셨다.
9시 미사 후 제각각 비빔밥 재료도 싸와 비빔밥도 해먹고 대화를 통해 격려도 해주며 무대에 설 때의 두려운 마음을 잊게 해주셨다. 힘들 때 기도도 해주고 서로를 따뜻이 보듬어주기도 했다. 그 덕에 평일 연습 미사 후 파트별 연습까지 하며 준비해서 즐거움과 행복으로 성음악 축제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음악을 통해 하나의 마음이 하나의 소리로 하나이신 주님께 찬양하게 되어 기뻤다. 다음에는 더 많은 이들이 더 다양함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 알록달록 색색의 낙엽이 붉은 노을과 아름다운 음악을 만나 오늘도 주님께서 주신 행복한 가을날들을 맞이하고 있다.
 
글/우유순 레지나 (성바오로 성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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