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 회 열린사랑음악축제를 마치고 (2012.11.18 소식지)

작성자 : 다윗    작성일시 : 작성일2014-01-02 17:07:13    조회 : 537회    댓글: 0
제 10 회 열린사랑음악축제를 마치고
 
 늦가을의 분위기가 만연하였던 지난 토요일, 제10회 열린사랑음악축제가 열렸습니다. 본당의 초, 중고, 청년성가대와 성인성가대를 비롯해 전문성악인들이 지난 여름부터 준비하고 또 준비한 연주곡들을 아름다운 시화 바오로 대성전에서 우리 주 하느님과 교우분들께 선보였습니다.
 
 제 1부의 시작은 초등부 안젤루스도미니 성가대의 노래로 시작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천사들의 합창” 그 자체였답니다. 맑고 순수한 어린이들의 목소리는 모든 교우분들의 마음을 평안케 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초등부 성가대의 노래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왜 예수님께서 그토록 어린이들을 사랑하셨는지 다시금 알 수 있었습니다.
 중고등부 성가대는 <Festival Mass>라는 미사곡을 연주하였습니다. 아직 성숙한 목소리는 아니었지만, 제법 난이도가 있는 미사곡을 열심히 연습한 노력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영화 시스터엑트의 주제곡인 ”I will follow him"을 드럼과 기타의 반주와 율동을 곁들어 불렀을 땐 10대 청소년들의 발랄함과 싱그러움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청년성가대가 연주한 “Missa Brevis". 미사곡을 통해서 ‘가톨릭 미사곡이 이렇게도 표현될 수 있구나!’라는 아주 신선함을 느꼈습니다. 깔끔한 행위예술과 째즈와 국악이 혼합된 그 들의 미사곡 연주는 과연 청년들 특유의 도전과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무대였습니다.
성 바오로 성가대는 이번 음악회가 첫 데뷔무대였답니다. 미사곡이 아닌 일반 성가곡들을 연주하였는데, 특히 엘가의 위풍당당행진곡에 가사를 바꾼 ”영광과 희망의 우리땅“ 곡을 들었을 때는 악마의 권세를 물리치시고 정말로 위풍도 당당하게 우뚝 서계시는 우리 예수님의 모습이 상상되는듯 하였습니다.
 예수성심성가대는 ”모차르트 C장조 K257 미사곡“을 연주하였습니다. 안산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과 함께 경쾌한 박자의 선율과 웅장한 성량의 노랫소리는 하느님의 높으신 영광과 지극한 위엄을 표현한 가톨릭 정통 미사곡의 진수를 보여주었답니다. 
 제 2 부 특별공연은 전문성악가, 즉 프로연주자들의 무대였습니다.
테너 강정우(프란치스코),  소프라노 조미경(비비안나), 서다혜(헬리아)님들의 독창무대를 통해서 우리 교우분들이 평소에는 좀처럼 접하지 힘든 오페라, 찬양성가곡들을 그 분들의 숙련되고 차원높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직접 라이브음악으로 들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음악회 마지막 무대는 문병학요셉주임신부님께서 부드럽고 중후한 바리톤 목소리로 “눈길” 이라는 곡을 들려주심으로써 겨울을 준비하는 교우들의 마음을 차분히 두드려주셨습니다.
 
 이번 음악회를 위해서 많은 도움과 협조를 주신 분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름다운 성전! 아름다운 전례!”를 강조하시며 본당 모든 성가대를 아낌없이 사랑해 주시는 본당신부님, 무대 장치와 스태프 역할을 해주셨던 남성 소공동체 형제님들, 든든한 연주를 위해 맛있는 저녁식사를 해주셨던 성모회 자매님들, 재치 있는 언변과 차분한 해설로 음악회를 한층 풍성하게 진행하셨던 김선순 사비나 자매님. 그 외 많은 분들께 진정어린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이 열린 사랑 음악축제의 영원한 주관자이시며 주인이신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의 찬미를 올립니다. 그 분께서도 음악회에 왕림하시어 우리와 똑같이 함께 웃으시고, 박수치시고, 당신을 향한 찬미곡들을 감상하시면서 모든 성가대와 음악회에 협력하신 모든
분들을 축복해 주셨음을 또한 굳게 믿습니다. 하여, 이번 열린사랑 음악축제의 모든 영광을 우리 주님이신 하느님께 삼가 받들어 올립니다. 
 
글 / 김승일 프란치스코(예수성심성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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