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인간적 이야기 담은 영화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6-03-03 11:28:25    조회 : 451회    댓글: 0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간적 이야기 담은 영화, 3월 10일 개봉

청년 시절부터 교황으로 선출되기 전까지의 생애 그려
2016. 02. 28발행 [13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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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행보로 종교와 국경을 넘어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프란치스코」(원제 Francis: Pray for me)가 3월 10일 개봉한다.

바티칸의 공식 인증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프란치스코」는 사제를 꿈꾸던 마리오 호르헤 베르골료의 청년 시절부터 2013년 3월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되기까지 76년의 생애를 담았다.

영화는 2005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서거 후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로마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바티칸 출입 기자 ‘아나’가 우연히 베르골료 추기경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인연으로 베르골료 추기경과 친구가 된 아나는 그에게서 지난날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교황은 청년 시절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신학 서적을 몰래 사 읽으며 사제 성소를 키워온다. 한때 첫눈에 반한 여인을 만나기도 했지만, 가슴 속에 묻고 결국 자신의 바람대로 사제가 된다. 주교, 대주교를 거쳐 추기경이 됐지만, 그의 삶은 굴곡의 연속이었다. 세상의 불의를 향해 올곧은 목소리를 내는 그에게 갖은 협박과 외압의 풍파가 들이닥쳤다.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고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과 함께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정년 퇴임을 기다리던 베르골료 추기경은 어느 날 가장 유력한 교황 후보로 오르게 된다.

눈길을 끄는 장면은 소년 베르골료가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위해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하는 모습이다. 교황은 추기경 시절에도 자신의 집무실을 찾아온 지인들에게 파스타를 대접했을 정도로 수준급 요리 실력을 갖췄다고 한다. 영화는 이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교황의 인생사와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한다. 한 사람의 인생을 알게 된 이후 교황으로 선출돼 종이 울리고 시스티나성당 굴뚝에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은 영화의 클라이맥스.

베다 도캄포 페이주 감독, 다리오 그랜디네티, 실비아 아바스칼 주연의 이 영화는 바티칸 출입 기자이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친구인 엘리자베타 피케가 쓴 전기「교황 프란치스코의 인생과 혁명」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2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대한극장에서 열리는 시사회에 참석한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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