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르 드가(1834.7.9-1917.9.17)

작성자 : 미리내    작성일시 : 작성일2015-12-18 19:11:29    조회 : 667회    댓글: 0

드가가 여성 혐오를 가지게 된 부분은 이국적인 미모의 어머니가 아버지의 동생, 즉 드가의 삼촌과 불륜 관계를 가진 것에 기인 합니다. 더구나 드가에 대해 찾아본 글들 중에서 그의 아버지는 그런 사실을 알고도 부인의 미모를 사랑하여 묵인 했다고 하는 군요. 어머니의 부정과 그 사실을 묵인하는 아버지, 이 모든 것을 알게 된 아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이 갈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드가는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데생화가 중 한 명인 에드가 드가는 고전주의 미술과 근대 미술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다. 그는 회화와 드로잉, 그리고 조각뿐만 아니라 189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사진술에도 정통했다. 드가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자식의 재능을 일찍부터 알아차려 집안에 작업실을 두는 것을 허락했다. 그의 초기 작품들은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와 외젠 들라크루아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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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에서 뒤편에 검은 남자는 무대에서 여자를 고르는 남자를 묘사한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에는 대다수를 차지 하던 춤을 추는 가난한 집 딸들에 대해 후원이란 명목으로 몹쓸 짓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몇 점의 그림들을 보니 특히 발레리나 등이 등장하는 작품들에서 여성의 얼굴은 또렷하지 않고 무언가 뭉개진 듯한 느낌마저 줍니다. 물론 아트 훔쳐보기에서 언급한 것처럼 예쁘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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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에서도 그런 불순한 후원자 들이 묘사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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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 정도면 드가는 여성 혐오증이 있는게 맞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트 훔쳐보기에서 주장하는 대로 그는 정말 의도적으로 여성에 대한 혐오로 여성들의 얼굴을 이렇게 못 생기거나 흐릿하게 그렸던 걸까요? 그렇다면 반대로 왜 이렇게 무희나 여성들을 다룬 그림을 많이 그렸을까 하는 의문도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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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더 찾아보니 이런 그림도 있었습니다. 이 그림을 보면 그가 모든 여성들을 못생기게 그린 것만은 아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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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평생을 친구로 지냈다는 여류화가의 그림도 처음에는 역시 일부러 못생기게 그린 여성 그림 중 하나가 아닌가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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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류화가가 스스로 그린 자화상을 보면 실제로 보이는 인물의 생김새를 그대로 가져다 그린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드가는 어쩌면 여성들의 얼굴을 그저 자기의 눈에 보이는 대로 그렸던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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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이 꽃을 든 무희를 그린 그림을 다시 보고 나니 에드가르 드가가 30대부터 시력이 지속적으로 나빠져서 말년에는 거의 실명에 가까운 상태였다는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저도 직업이 직업인지라 근시가 좀 심한 편인데 이 그림을 보면 마치 제가 안경을 벗고 공연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 안경을 벗고 본다면 저라도 저런 형태의 빛 번짐이나 얼굴 윤곽밖에 보이지 않을 것도 같습니다.

- 출처 Favorite & Travel Posted by 지후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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