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식품을 찾아라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8-07-02 17:33:03    조회 : 254회    댓글: 0

 

[일사일언] GMO 식품을 찾아라

조선일보     강창래·'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저자

 

입력 2018.06.27 03:01

 
 
  강창래·'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저자
강창래·'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저자
 

'GMO(유전자변형) 옥수수 포함 가능성 있음.' 일본산 식재료를 살 때 가끔 보는 구절이다. 이번에도 일본산 자루소바를 사고 보니 이 표시가 있었다. 꽤 오래전 일이다. 아내가 미소된장국이 먹고 싶다고 해서 일본산 미소를 사러 갔을 때 처음 보았다. 한참 망설이다가 사지 않았다. 병석에 있는 아내가 먹고 싶다고 했지만 당장 그것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미국 환경운동가 마이클 폴란이 쓴 '잡식동물의 딜레마'를 읽었기 때문에 사정은 잘 알고 있었다. 이 책에서 옥수수 이야기는 130쪽이나 된다. 식품산업에서 옥수수는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가공식품이라면 거의 모든 것에 옥수수나 콩이 들어간다. 식품첨가물 대부분의 원료가 옥수수이니까. 육류도 마찬가지다. 풀을 먹여야 하는 소에게도 항생제와 함께 옥수수를 먹인다. 그런 소는 금방 살이 찌고 도축된다. 어차피 오래 살지도 못한다. 옥수수는 소를 병들게 하기 때문이다. 혹시 미국인이 쓴 책이니 미국만 그런 걸까?


 
  
 

한국은 GMO 옥수수와 콩 수입량이 세계 최고다. 옥수수는 전체 수입량의 50%, 콩은 75%나 된다(2016년 기준). 당시 이 두 작물의 자급률은 겨우 0.8%와 9.4% 정도였다. 엄청난 양의 옥수수와 콩을 수입하다 보니 국내 농가는 경작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수입된 것들은 대부분 가공식품 재료로 쓰인다고 한다. 간장이나 된장, 식용유 또는 여러 가지 소스에 GMO 농산물이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2015년 국내에서 생산된 콩기름의 양은 43만t이었는데 그중 20만t 정도가 GMO 콩으로 만든 것이었다. 그렇지만 아무런 정보나 표시 없이 유통되었다.

다들 앞의 책을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전 세계의 가공식품이 얼마나 GMO 농산물에 오염돼 있고, 왜 GMO 농산물 완전표시제로 바뀌어야 하는지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27/2018062700147.html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