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우리농- 생활공동체 설립 지원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8-04-19 08:34:50    조회 : 265회    댓글: 0


서울 우리농 대의원총회… 본당 ‘우리농 생활공동체’ 설립 지원

도농 직거래 ‘명동 보름장’ 올해도 연다

마산교구 등 27개 농가에 가족농 지키기 위한 사랑기금 전달도


발행일2018-03-25 [제3087호, 3면]

 

 

 

3월 15일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2018년 제17차 정기 대의원총회.

사진 박지순 기자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백광진 신부, 이하 서울 우리농)는 3월 15일 오전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 강당에서 2018년 제17차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우리농 활동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총회에는 유경촌 주교(서울대교구 사회사목 담당 교구장 대리)와 대의원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서울 우리농은 올해 활동목표로 ▲교회 내 우리농 운동에 대한 인지도 확산 ▲본당 우리농 생활공동체 조직 활성화 ▲도농 협력을 통한 농민들의 안정적인 생산기반 마련 등을 정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올 10월 서울 우리농 창립 24주년 기념행사로 미사 봉헌과 함께 간담회도 마련해 회원 간 만남과 어울림의 자리를 갖기로 했다. 또, 3월부터 회원들이 참여하는 분기별 정기미사를 드리기 시작했다.

또한 ‘우리농 생활공동체’가 조직돼 있지 않은 본당들을 방문해 조직을 권유하기로 했다. 신설 본당의 경우 우리농 생활공동체 설립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도농 직거래장터 ‘명동 보름장’은 신자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도 4월 1일~11월 18일 매월 2회씩 총 16회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마당에서 이어감으로써 우리 농산물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유 주교는 대의원총회 부문별 발표를 들은 뒤 “우리농 실무자들이 보지 못하고 그냥 넘기는 사례가 없도록 대의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매섭게 지적을 해야 우리농 활동이 더 발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우리농은 3월 16일에는 마산교구 한기조(구이도·56) 농민 양파즙 공장에서 ‘2018년 가족농을 지키기 위한 서울대교구 사랑기금’(이하 가족농 사랑기금) 전달식과 간담회를 열었다.

전달식에서 서울 우리농은 마산교구 정용우(토마스·66), 지정구(이시도르·56), 한기조씨 가구에 각각 500만 원씩의 기금을 전달했다. 2009년부터 시작된 가족농 사랑기금은 서울 우리농이 물류 사업 수익금 일부를 출연하고 가족농을 후원하고자 하는 이들의 예탁금 혹은 후원금을 모아 농가에 전달하고 농산물로 상환 받는 형태로 진행된다. 올해는 마산교구 세 농가를 포함해 27개 농가에 기금을 전달했다.

전달식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 참가자들은 농민들의 고충과 가족농 사랑기금의 효과적인 운영방법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농민들은 농업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매년 봄에 전달되는 가족농 사랑기금을 봄 또는 가을에 지원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백광진 신부는 “쉽고 편한 길이 아니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어렵고 힘든 길을 선택한 농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우리가 하는 일은 기도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기억하길 바라며 농민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신동헌 기자 david0501@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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