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대통령에게 화력석탄발전 없는 세상 요구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22-03-11 23:05:56    조회 : 149회    댓글: 0
2022.03.13 발행 [16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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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환경 운동 단체들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더불어민주당 당사와 국민의힘 당사를 오가며 삼보일배 시위를 하고 있다. 김형준 기자 brotherjun@cpbc.co.kr



환경 운동 단체들이 4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을 향해 2030년까지 모든 석탄화력발전을 폐쇄하는 공약을 요구했다.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가톨릭기후행동, 기후위기비상행동, 종교환경화의, 초록교육연대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은 석탄화력발전소, 핵발전소, 송전탑 없는 세상을 만들 것을 공약하라”고 외쳤다. 기자회견 후에는 더불어민주당 당사와 국민의힘 당사를 오가며 삼보일배로 탈석탄의 절박함을 전했다.

이들은 “차기 정부는 기후위기를 해결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된다”면서 “이를 위한 우선 과제는 삼척석탄화력을 비롯한 탈석탄”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주민의 생명권과 환경권을 침해하고 가동시 국가 재정에 부담을 주는 삼척석탄화력발전소와 강릉안인석탄화력발전소 중단을 공약하기를 주장했다.

이들은 대안으로 ‘전 국민 태양광 한 평 갖기 운동’을 20대 대선 후보들에게 제안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도시 건물 옥상, 아파트 베란다, 주차장, 도로 등 이미 개발돼있는 곳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것이 최적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전 국민 5000만 명이 태양광 한 평씩 설치하면 발전설비용량이 50GW로 우리나라 최대부하전력 100GW의 절반을 태양광으로 공급할 수 있다. 환경 운동 단체들은 20대 대선 후보들이 전 국민 태양광 한 평 갖기 운동을 제도적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것을 요구하면서 “태양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의무할당제를 전면 폐지하고 발전차액지원제도를 재도입할 것을 공약하라”고 말했다.

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 강승수(대전교구) 신부는 “석탄화력발전소 주변에는 사람도 살기 어렵고 농사도 짓기 힘든데, 삼척시에 석탄화력발전소를 짓는 건 삼척시민들에 대한 폭력과 뭇 생명에 대한 생태학살”이라면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멈추고 백지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 단체들은 강원도 삼청시청과 맹방해변, 서울 청와대 앞에서 매일 삼척석탄화력발전소 중단과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열고 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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