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 도모하는 나눔 운동...교회 적극 나서야

작성자 : admin    작성일시 : 작성일2014-03-05 23:59:22    조회 : 401회    댓글: 0


새 도약 꿈꾸는 (사)푸른평화 생협 대표 정홍규 신부
 

“공동선 도모하는 나눔 운동 … 교회 적극 나서야”
발행일 : 2013-02-24 [제2833호, 3면]


  


  ▲ 정홍규 신부는 교회가 가진 인프라를 협동조합 형태로 펼쳐나간다면 복음화의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 기대했다.

 
“생활협동조합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공동체 운동입니다만, 단순히 유기농산물 매장으로 인식되는 것에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에서 협동조합 운동을 복음적 나눔 운동으로 좀 더 승화시켜나간다면, 사회복지 분야도 시혜적 측면에서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단법인 푸른평화 생협 대표 정홍규 신부(대구대교구 산 자연학교 교장)는 사람 중심, 관계 중심의 협동조합 운동을 통해 공동체적 선익을 도모함과 동시에 교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신부는 “협동조합 운동은 예수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나눔과 사랑의 가르침을 잘 담아낸 생산자-소비자의 공동체 운동”이라며 “조직력과 인적자원 등을 갖춘 교회가 이 시스템을 잘 키워 나간다면 복음화의 파급효과도 더 커지고 아름다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침 지난해 12월 1일 협동조합법 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협동조합 육성과 정착의 새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새해 들어 전국적으로 100여 개 종류의 협동조합이 준비되고 있는 등 지자체에서도 협동조합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에 힘을 실어줄 대안 경제의 한 방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추세다. 정 신부는 무엇보다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의 부작용으로서 거대자본으로의 부의 집중이 점차 심각해지는 요즘, 사람과 사람을 유연하게 접속하게하면서 기쁨과 희망으로 협력하게 하는 협동조합 운동은 자본주의의 집단 이기주의를 해소하는 ‘해독제’라고 전했다.

“협동조합 운동은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지역자치의 장을 창조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새로운 삶의 의미를 우리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기존 자본사회가 낳은 병폐의 대안으로서, 조합원이 동등한 의사결정권을 갖는 협동조합은 청년 실업 및 복음화에도 원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교회 차원의 협동조합이 활성화된다면 청년들에게도 일거리 창출에 도움을 주며, 삶의 의미와 희망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성당이라는 복음적 인프라를 잘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와 영성에 대한 갈망에 대해 교회가 판을 열어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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