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구의 날…아이돌도 나선 시민들의 지구 사랑 ‘말말말’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21-04-27 22:11:50    조회 : 136회    댓글: 0

오늘은 지구의 날…아이돌도 나선 시민들의 지구 사랑 ‘말말말’

등록 :2021-04-22 08:10수정 :2021-04-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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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기후단체, 녹색당, 아이돌 가수도 “기후위기 대응 나서라”
22일은 51번째 맞는 ‘지구의 날’이다. 밤에는 형광등 불을 끄고 지구의 태초 모습을 그리며 잠시 지구와 지구에 둥지를 튼 모든 생명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기 좋은 날이다. 세계에서 가장 바쁠 것 같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등 전세계 40개국 정상도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라는 적과 싸우기 위한 인류의 공동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시간을 내어 화상으로 만난다. 환경운동가, 아이돌 가수, 녹색정치를 꿈꾸는 이들도 저마다 방식으로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지구의 날, 지구의 안녕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모아봤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녹색연합 “한국 지구의 날은 이벤트 챌린지 일색…구체적 정책 수립해라”
환경부는 22~28일을 기후변화 주간으로 지정하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구 회복(Restore Our Earth) : 바로 지금, 나부터! 2050 탄소중립’이다. 우리 사회가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바로 지금 나부터 기후행동을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행사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녹색연합은 지구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서에서 “(정부와 기업의 행사에는) 한가한 구호와 선언만 가득하다. 개인의 저탄소 실천을 독려하는 내용이 대다수다. 예년과 달라진 점은 ‘탄소중립’을 미사여구로 쓰기 시작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탄소중립이 단순 미사여구로 격하되지 않으려면 이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기후정책을 수립하고 알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날 공개될 세계기후정상회의 결과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10년 대비 절반 이상 상향할 것을 촉구했다. 국제사회는 전세계가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45%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는데, 현재 한국 목표는 2010년 대비 18.5%를 줄인 목표(5억3600만톤)를 정해두고 있어 목표 상향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전력공사 서초지사 앞에서 시민단체 청소년기후행동과 정치하는엄마들의 회원들이 한전의 베트남 신규 석탄발전소 사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베트남에 새로 짓는 석탄화력발전소가 대규모 온실가스를 배출함으로써 기후위기를 앞당긴다고 주장, 발전소 건설 계획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10월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전력공사 서초지사 앞에서 시민단체 청소년기후행동과 정치하는엄마들의 회원들이 한전의 베트남 신규 석탄발전소 사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베트남에 새로 짓는 석탄화력발전소가 대규모 온실가스를 배출함으로써 기후위기를 앞당긴다고 주장, 발전소 건설 계획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기후위기비상행동 “기후위기 대응은 기업 퍼주기 아닌 정의·인권 원칙에서”
200여개 시민사회단체 연대기구인 기후위기비상행동도 “한국의 막대한 온실가스 배출·누적량에 따른 책임을 지려면,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최소한’ 2010년 대비 50%를 감축하는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 간과할 수 있는 점들에 대해 우려하며 “그동안 배제되고 억압 받아왔던 이들이 전환의 주체가 되는 정의로운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력을 독점해온 정부와 기업이 기후위기를 초래한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한다. 기후위기 대응 전환을 명분으로 기업의 이윤 추구를 정부가 앞장서 돕고 사회적 약자들을 또 다른 위기와 몰락으로 내모는 상황은 결코 용인될 수 없다”는 것이다. 기후위기 대응에서의 정의와 인권의 원칙을 세워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녹색당 “반성없는 기후정상회의 참석은 기만”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부 정비 중인 녹색당도 성명을 냈다. 녹색당은 “한국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지만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은 부실한 상태다. 삼척, 강릉, 서천, 고성에 총 7기의 신규 석탄발전소가 건설되고 흑산도, 제주2공항, 울릉도, 새만금 공항 등 5개의 신공항 계획이 있다. 가덕도 신공항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특별법까지 만들어 추진에 들어갔다”고 한국 현실을 정리했다. 또 베트남에 짓고 있는 붕앙 2호기와 인도네시아 자와 9·10호기 등 해외석탄발전소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석탄발전소와 공항이 국내외에 지어지는 가운데 반성없는 기후정상회담 참석은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세계기후정상회의를 마친 뒤 문 대통령은 한국의 해외석탄발전 신규 투자 중단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존 투자는 계속 진행하는 상황에서 환경파괴 논란과 낮은 경제성으로 기업·금융기관이 더이상 투자하지 않고 있는 석탄발전 신규 투자만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는 것은 공허하다는 평가다.
오마이걸 효정, 비투비 서은광 등 총 31명의 아이돌 가수가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행동을 독려하는 캠페인 ‘케이스타즈4클라이메이트(Kstars4climate)’에 나섰다. 기후미디어허브 제공
오마이걸 효정, 비투비 서은광 등 총 31명의 아이돌 가수가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행동을 독려하는 캠페인 ‘케이스타즈4클라이메이트(Kstars4climate)’에 나섰다. 기후미디어허브 제공
케이팝 아이돌들도 “기후변화는 생방송”, “기후변화는 부메랑”
오마이걸 효정, 비투비 서은광 등 총 31명의 아이돌 가수도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행동을 독려하는 캠페인 ‘케이스타즈4클라이메이트’(Kstars4climate)에 나섰다. 데이식스(DAY6) 원필, 더보이즈, 에이티즈, 위클리 등 케이팝 아이돌은 재능기부로 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10~20대인 아이돌 가수들에게도 기후위기는 자신들의 문제다. 에이비식스(AB6IX) 김동현은 “기후변화는 인류의 눈물”, 에이티즈 윤호는 “기후변화는 빨간불”, 더보이즈 영훈은 “기후변화는 생방송”, 위클리 박소은은 “기후변화는 부메랑”이라고 설명했다. 이 캠페인은 올해 11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주최국인 영국(주한영국대사관)과 기후미디어허브가 후원하고, 박현민 전 빅이슈코리아 편집장이 총괄기획했다. 아이돌 가수들이 출연하는 캠페인 영상은 영국대사관 SNS 등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6월까지 3편의 영상이 추가 공개된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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