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받으소서"는 전세계인 향한 가르침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6-07-30 13:26:21    조회 : 380회    댓글: 0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 제21회 가톨릭 에코포럼 개최

「찬미받으소서」는 전세계인 향한 가르침


발행일2016-07-24 [제3004호, 5면]


7월 15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가톨릭 에코포럼에서 미국 예일대 교수 존 그림-메리 에블린 터커씨 부부가 강연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제공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위원장 이재돈 신부)는 7월 15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강당에서 제21회 가톨릭 에코포럼을 마련했다.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와 토마스 베리’를 주제로 연 이날 에코포럼에서는 오랫동안 종교와 생태 문제를 연구해온 생태 신학자 메리 에블린 터커(Mary Evelyn Tucker)와 존 그림(John Grim) 미국 예일대 교수 부부가 강연을 담당했다. 이들 부부는 저명한 생태신학자 토마스 베리 신부(1914~2009)의 가장 가까운 제자로서, 1996~1998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종교와 생태 포럼’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들은 강연에서 토마스 베리 신부가 「찬미받으소서」에 미친 영향이 적지 않았다고 밝히고, 이 회칙이 오늘날 범지구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환경과 생태 패러다임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에 관해 설명했다. 강연자들 설명에 따르면, 회칙 「찬미받으소서」는 전 세계 가톨릭신자 12억 명, 그리스도인 20억 명을 포함한 전세계 모든 사람들을 향해 주는 생태와 우주에 대한 가르침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회칙을 통해 평등(Equality), 생태(Ecology), 경제(Economy)의 세 가지 ‘E’를 이야기하고, 이 세 분야가 하나로 통합된 생태를 제시한다. 교황은 그럼으로써 가톨릭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을 범지구적 차원으로 확대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강연자들은 생태-정의를 하나의 긴밀한 연관성을 갖는 문제로 보는 시각은, 종교가 환경 보호라는 하나의 목적을 실천하기 위한 협력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이어 회칙을 포함해 환경과 생태,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지속적인 가르침은, 우리를 ‘어머니인 지구’의 보호하기 위한 이론뿐 아니라 직접적인 실천과 책임감, 우주적 형제애로 이끈다고 설명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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