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목 현장-신학생 현장 실습: 창조물의 소중함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6-07-17 09:16:37    조회 : 355회    댓글: 0

 

사회사목 현장에서 창조물의 소중함 되새겨

서울대교구 신학생 현장 실습, 월성 핵발전소·4대강 등 방문, 노숙인·농민 등 만남의 시간
 
2016. 07. 10발행 [1372호]


서울대교구 신학생 현장 실습, 월성 핵발전소·4대강 등 방문, 노숙인·농민 등 만남의 시간
 
▲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와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가 마련한 생태탐방 사회사목실습에서 안동교구 쌍호공소를 방문한 신학생과 농민, 위원회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환경사목위 제공


▲ 서울대교구 대신학교 김보습 신학생이 봉사자의 도움을 받으며 삶은 빨래를 대형 세탁기에 넣고 있다. 오세택 기자

서울대교구 신학생들이 노숙인ㆍ장애인ㆍ농민들을 만나고, 환경 생태 탐방을 하는 다양한 사회사목 현장을 실습했다.

서울 환경사목위원회와 서울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가 6월 28일부터 1일까지 나흘간 공동으로 마련한 생태탐방은 참가 신학생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만끽하는 체험이 됐다.

산으로, 들로 떠난 신학생 6명은 월성 핵발전소를 시작으로 부산교구 감물 생태학습장, 안동교구 쌍호공소, 4대강 개발로 모습이 변화된 여주 이포보와 경북 내성천 등 다양한 환경 현안 속 현장을 견학하며 생태계와 인간 사이의 조화로운 관계 증진에 대해 성찰하는 기회를 가졌다.

아울러 하느님 창조보전 사업에 동참하고자 생명농업을 하는 가톨릭 농민들과 만나 농촌 현실과 어려움을 듣고 식사를 나눴다. 마지막 날에는 서울대병원 앞에 마련된 백남기(임마누엘) 농민을 위한 천막 농성장을 찾아 사태 진상을 듣고 쾌유를 빌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TV와 인터넷으로만 보던 자연의 의미를 몸소 체험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민수(베드로) 신학생은 “인공 댐과 보를 설치하지 않아도 정화되는 자연에 인간이 개입함으로써 그것이 훼손되고, 더 큰 비용이 발생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김강용(프란치스코) 신학생도 “우리가 먼저 농산물이 지닌 소중한 가치를 깨달아야겠다고 여겼다”고 말했다.

김보습(바오로) 신학생 등 3명은 나흘간 서울시립 은평의마을ㆍ평화로운집ㆍ은혜로운집 등 ‘한 지붕 세 가족’으로 이뤄진 노숙인 시설을 견학한 데 이어 정신 장애를 앓는 노숙인 시설인 은혜로운집에서 봉사했다.

일상생활이 가능한 노숙인들의 사회 재활 훈련을 돕고 거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목욕시켜 주는 한편 세탁과 함께 말린 빨래를 개고 화장실을 청소하는 등 노숙인들의 재활 현장에 함께하며 노숙인 사도직 활동을 ‘있는 그대로’ 체험했다.

이에 앞서 서울대교구 대신학교 신학과 4학년생 26명은 6월 27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교구 사회사목 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와 교구 사회사목국장 정성환 신부, 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박동호 신부 등의 강의를 듣고 이튿날부터 나흘간 교구 사회사목국 소속 경찰ㆍ노동ㆍ빈민ㆍ사회교정ㆍ환경ㆍ이주 사목위원회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서울 우리농, 한국중독연구재단(KARF) 등 9개 위원회와 기관에서 실습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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