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위험한 월성 1호기 원전, 폐쇄 마땅"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7-04-20 11:07:08    조회 : 227회    댓글: 0

 

“낡고 위험한 월성 1호기 원전, 폐쇄 마땅”

 
2017. 04. 02발행


▲ 한병섭(앞줄 왼쪽 네 번째) 박사와 김영희(다섯 번째) 변호사 등이 이재돈(여섯 번째) 신부 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환경사목위 ‘에코포럼’

탈핵·방재 대책 마련 등 주문

 

지난 2월 초 서울행정법원 제11 행정부가 ‘월성 1호기 수명 연장 허가 무효 국민소송’에서 계속 운전 허가 처분을 취소하면서 35년째 운전 중인 월성 1호기가 문을 닫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위원장 이재돈 신부)는 3월 22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제24회 가톨릭 에코포럼을 열고, 노후 핵발전소 월성 1호기가 문을 닫아야 하는 까닭을 살폈다.

김영희(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 대표) 변호사는 월성 1호기 수명 연장 취소 판결 과정을 돌아본 뒤 “후쿠시마는 반경 30㎞ 이내 인구가 17만 명인 데 비해 월성 핵발전소는 인구 수가 경주와 울산을 합쳐 130만 명에 이르고 사고 처리 비용도 210조 원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월성 1호기는 부지가 지진에 취약한 데다 지진 평가와 낮은 내진 설계에서 주변 활성단층을 반영하지 않았고, 수명 연장 허가를 위한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수명 연장 시 최신 기술 기준을 적용하지 않은 채 연장 허가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게다가 “월성 1호기를 폐쇄해도 전기가 남아돌고, 수명 연장은 설비투자가 너무 많아 적자가 예상된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가동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원자력 안전과 미래 안전위원장 한병섭 박사는 “원자력 에너지 자체는 천년만년 우리의 에너지원이 될 수가 없기에 결국은 탈핵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원전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광역재난 훈련을 하는 등 원자력 사고 방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위원장 이재돈 신부는 “핵발전 문제를 사회 저변에 알리고 사고 방재 대책을 정책에 반영시키는 활동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잘 가라 핵발전소! 100만인 서명 운동에 교회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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