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 숲 그리고 생명 2

작성자 : admin    작성일시 : 작성일2014-09-17 13:08:57    조회 : 469회    댓글: 1

어느 시인은 세상을 다음과 같은 시로 노래한다. ‘노랑제비꽃 하나가 피기위해

통째 지구가 필요하다. 지구는 노랑제비꽃 화분이다.‘

 

이제 우리는 ‘나’란 존재가 바다 건너 멀리 있는 ‘들풀’ 하나와도 서로 관계하고 있기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때이다. 왜냐하면 그 ‘관계’가 우리의 삶 속에 실천이 될 때, 비로소 우리 모두가 바라는 건강한 삶을 보장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에코소피아는 생태적 지혜란 뜻이다. 나무는 겨울이 오기 전에 이미 이듬해의 봄이 옴을 알고서 나뭇잎을 모두 떨어뜨린다. 들쥐들도 긴 겨울이 온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서, 부지런히 겨울양식을 자신의 둥지에 차곡차곡 저장해 둔다. 인간은 태초에 내장되어 있었던 ‘생태적 지혜’를 버리고 ‘과학’으로 대체했다. ‘존재’를 ‘소유’와 거래하고 상생의 ‘관계’를 잊고 ‘경쟁’에만 매달린 결과, 그 어떤 존재도 피해 갈 수 없다는 절대적 위기인 지구생태의 대혼돈이라는 위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생태위기 보다 더 큰 위협은 인간이 지니고 있는 고귀한 영혼이 오염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자연의 울림을 듣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에코소피아는 묻는다.

도대체 우리는 이 땅에서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를...

 

이 가을이 다가기전에, 번잡한 도심을 빠져나와 한적한 숲을 걷는 여유로움을 나에게 선물하고 싶다. 고요히 자연의 소리를 듣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숲길을 걸어보고 싶다.

 

댓글목록

작성자: 헬레나님     작성일시:

감사합니다.
꽃과 나무, 숲이 제공하는 공기없이
우리는 한 순간도 살수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