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보급 솔선수범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대상 주교회의 환경생태위원회 제16회 가톨릭 환경상 시상식 서울 시립 보라매청소년…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21-10-29 21:13:10    조회 : 135회    댓글: 0
2021.10.31 발행 [1635호]
811974_1.1_titleImage_1.jpg
▲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박현동 아빠스와 총무 백종연 신부가 제16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우수상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는 20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제16회 가톨릭 환경상 시상식을 열고, 대전교구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에 대상을 수여했다. 아울러 서울특별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와 수원교구 성남동본당ㆍ제주교구 고은희(체칠리아, 화북본당)씨에게 각각 우수상을 시상했다.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은 대전교구 신자ㆍ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태양광 보급을 펼쳐 지역사회의 탄소 감축과 에너지전환을 이룬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전 생태환경위원회가 설립한 불휘햇빛발전조합은 조합원 출자금으로 성당과 개인 주택에 상업용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있다. 이사장 김대건 신부는 “250여 명의 조합원이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그들 모두에게 주는 상이라 여기겠다”며 조합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모든 사목자가 생태환경에 관심을 두고 사목의 큰 축으로 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재)서울가톨릭청소년회가 위탁 운영하는 서울시 산하 청소년 수련시설인 보라매청소년센터는 청소년을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후환경 프로그램을 개발ㆍ제공하고 있다. 권준근(요한 보스코) 센터장은 “센터는 앞으로도 교회 정신을 바탕으로 환경 보호에 앞장서며 청소년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성남동본당(주임 최재철 신부)은 지역사회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자원순환가게 ‘모란 re100’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자원순환가게는 깨끗하게 분리배출한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품목별로 무게를 측정해 지역 화폐로 보상해주는 곳이다. 본당은 또 아이스팩과 폐건전지를 수거하고, 교육관과 사제관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있다.

제주교구 화북본당 환경위원장 고은희씨는 EM 발효 비누 등을 만들어 나누고, 청소년들이 쓰레기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체험ㆍ견학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평신도 생태사도직 단체 ‘하늘땅물벗’ 교육을 받아 본당에 모임도 결성했다. 고씨는 전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등에게 영광을 돌리며 “제주 환경과 교구ㆍ본당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박현동 아빠스는 “지구와 생명을 살리는 일에 뜻을 모으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우리도 미래세대를 위해 각자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실천에 더욱 충실할 수 있다”며 “우리 실천이 참된 영성으로 이어져 하느님 뜻에 맞는 일이 되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가톨릭 환경상은 신앙인의 책무인 창조질서 보존을 위해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하여 공로를 격려하고 활동을 널리 알리고자 2006년 제정됐다. 선정 기준은 △활동을 뒷받침하는 생태 영성과 환경 사목 △활동의 성과와 파급 효과 △지역사회와의 상관성 △신앙 공동체에 미치는 효과 △활동의 미래 계획과 장기 전망 등이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