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죽교 창조보존 연대 종교인 탈핵 순례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8-08-09 19:27:02    조회 : 221회    댓글: 0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한 낮에 종교인들이 시내에 모여 ‘탈핵 순례길’을 걸었습니다.

왜 하필 35도를 넘는 불볕더위에 1시간 넘게 순례기도를 왜 강행한 걸까요?

함께 보시겠습니다.

천주교 창조보전연대를 비롯한 탈핵 관련 단체들은 어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들머리에 모여 탈핵 순례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천주교 창조보전연대 주관으로 열린 이번 순례는 특히 환경 수호성인인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를 시작으로 탈핵 캠페인과 탈핵 순례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도보 순례에 나선 참가자들은 한 낮 불볕더위 속에 명동 한복판을 가로지른 뒤, 4호선 명동역까지 갔다가 성당으로 돌아와 순례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들이 가장 무더운 시간대에 순례를 한 것은 다 이유가 있는데요.

폭염 때문에 전기가 모자라 탈핵정책을 추진하던 정부가 ‘허겁지겁’ 원전을 재가동했다는 가짜뉴스에 속지 말 것을 촉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순례 중 시민들에게 탈핵 전단과 부채를 나눠 주며 전기절약을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순례에 앞서 이뤄진 탈핵강연에서 김복녀 원불교환경연대 탈핵정보연구소장은 “일본이 핵발전소 가동을 멈춘 시기에 전력 예비율이 3%까지 떨어졌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원전 재가동 필요성을 일축했습니다.

천주섭리수녀회 김영미 엘리사벳 수녀는 “이 더위에도 쪽방촌 사람들은 더운 바람이 나오는 선풍기 하나로 버티는데, 그분들은 염두에 두지 않고 전기를 펑펑 쓰고 24시간 에어컨을 돌리는 것은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미(엘리사벳) 수녀 / 천주섭리수녀회>
“내가 편하자고 에어컨 가동하고 상점에서는 문까지 열어놓고 손님들을 끌고 하는데 내가 조금 불편하게 사는것을 실질적으로 실천하고 산다면 지금 전기가 모자란다 그것에 대해서는 반론을 제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온 생명과 함께 살기 위하여! 지금 탈핵’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순례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불교환경운동연대, 원불교환경운동연대, 천도교한울연대, 천주교창조보전연대 등 5대 종교계 환경단체들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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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c 맹현균 기자(maeng@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8-07-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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