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재자연화 시민 위원회' 발족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8-04-19 08:42:01    조회 : 237회    댓글: 0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 발족

“4대강 파괴 더 이상 안 돼”… 시민단체 나섰다
 천주교창조보전연대 참여

통합 물 관리 조속한 시행과 민관 합동위원회 구성 요구


발행일2018-04-08 [제3089호, 5면]

 

 

 

3월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한 조현철 신부(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각계 대표들이 4대강 재자연화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4대강 재자연화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연합체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3월 28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가 발족식을 열고 발족 선언문을 발표했다.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에는 천주교창조보전연대(상임대표 양기석 신부)를 비롯한 181개 시민단체가 참여한다.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는 ‘새 정부 출범에도 불구 4대강 재자연화는 지지부진하고, 그 사이 4대강은 점점 더 망가져가고 있다’는 시민사회 전반이 공유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문재인 정부는 ‘4대강 재자연화’를 공약했지만 2018년 현재 상시적 보 개방 모니터링, 4대강사업 정책감사, 통합 물 관리 등 주요 공약들은 제자리걸음 상태다.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는 “더 이상 4대강 문제를 정부와 정치권에 맡겨둘 수 없다”며 “4대강의 환경성을 회복하는 데 시민사회가 컨트롤 타워의 한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발족 선언문을 통해 민관이 함께하는 4대강재자연화위원회 구성, 통합 물 관리 정책의 조속한 시행을 요구했다.

발족식은 낙동강, 한강, 금강, 영산강 유역별 환경단체 대표들의 현장 상황 브리핑과 농민, 학계, 종교계 등 각계 발언으로 진행됐다. 유역별 대표들은 4대강 사업 이후 단양쑥부쟁이 등 식물과 다양한 여울성 어류의 개체 수가 줄고, 녹조 발생이 심해지는 등 생태계 파괴가 심각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종교계를 대표한 종교환경회의 상임대표 법일 스님은 “4대강 재자연화는 많은 생명이 함께 어울려 사는 생태계를 복원하는 일이며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4대강 재자연화는 시민사회 중심, 전문가 중심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우리 노력이 강을 다시 흐르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다빈 기자 melani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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