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교단 올 가을 연수 주제는 '생태 회칙 "찬미 받으소서"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5-09-12 22:16:49    조회 : 436회    댓글: 0


주교회의 상임위 회의 결과
 
한국 주교단 올 가을 연수 주제는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 중심
현대 생태계 전반 집중 성찰


발행일 : 2015-09-13 [제2961호, 2면]


   
한국 주교단은 환경 및 생태계 전반에 대해 대해 집중적으로 성찰하고 논의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주교회의 상임위원회(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9월 7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회의를 열고, 주교회의 2015년 추계 정기총회 전에 있을 주교 연수에서 환경과 생태계 문제에 대한 사목적 관심과 대책을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상임위는 또 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총무로 김주영 시몬 신부(춘천교구, 1997년 사제 수품)를,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생명운동본부 총무로 최병조 사도 요한 신부(수원교구, 1995년 사제 수품)를 임명했다.

상임위가 주교 연수 주제를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중심으로 본 우리 시대의 환경 및 생태계 전반에 관한 교회의 관심과 대책”으로 결정한 것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 개발과 환경에 관련된 사회적 이슈들이 빈번한데다가 교황의 생태 회칙이 반포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발표해 환경과 생태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교 연수에서는 회칙의 내용을 중심으로 세계와 한국의 생태 문제들에 대해서 성찰하고 한국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사목적 대안을 마련해야 할지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주교단은 봄과 가을 주교회의 정기총회 전에 주요한 사목적 주제를 중심으로 주교단 전체가 함께 학습, 체험하고 의견을 나누는 연수 자리를 마련해왔다. 교황 방한 직후인 지난해 가을에는 ‘교황 방한 이후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 올봄에는 통일을 대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연수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봄에는, 2013년 6월 ‘교회의 세속화와 쇄신’을 주제로 열린 연수에서의 결정에 대한 후속 작업으로 전체 주교단의 사목 현장 체험이 실시되기도 했다.

김주영 신부는 1997년 사제품을 받고 주문진·임당동·죽림동·소양로본당을 거쳐 현재 스무숲본당 주임을 맡고 있다. 2001~2006년 로마 유학을 한 뒤 교구 교육국장을 역임했고, 2007년부터 춘천교구 교회사연구소 소장직을 맡고 있다.

최병조 신부는 1995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학교에서 사목신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같은 해 사제품을 받았다. 발안·의왕·원곡동본당 주임을 거쳐 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총무를 역임하고 올해 7월 수원교구 사회복음화 국장으로 임명됐다.

그 외에 상임위는 고해성사 통계의 사목 현장 활용, 수도자의 비정규 성체 분배 직무와 그 시행 방안, 한국 천주교회 사료 목록화 사업(가칭) 추진 계획 등을 논의하고 각종 심의 및 보고 내용과 관련된 주요 안건을 확정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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