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웨딩

작성자 : admin    작성일시 : 작성일2014-01-21 09:25:34    조회 : 467회    댓글: 0

[지속가능한 생활의 지혜] ① 에코 웨딩

꽃장식 대신 화분 활용… 예식 후엔 선물로
 
발행일 : 2014-01-05 [제2877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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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 웨딩은 청첩장의 재생종이 사용, 친환경 웨딩드레스, 쌀 화환, 꽃 화분 활용 등 다양한 방법들을 활용할 수 있다.
인간은 일생동안 자연을 소비하며 살아간다.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는 하나, 무분별한 소비로 인한 회복 불능의 자연 파괴는 오히려 인간 스스로를 옭아매는 덫이 되기도 한다. 마음의 편리함을 떠나 소비 방식에서 지속가능한 양식으로의 변화를 찾아야 할 때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한 해를 꾸려나가는 계획을 세우는 요즘, 생애주기별로 지속가능한 삶의 지혜를 찾는 실천 방안들을 하나씩 소개한다. 첫 시간은 착한 출발, ‘에코 웨딩’이다.



최근 들어, 화려한 결혼식이 아닌, 환경오염을 막는데다 저렴한 비용은 일석이조인 소박한 결혼식을 선호하는 남녀가 늘어나고 있다.

청첩장은 재생종이를 사용 콩기름으로 만든 잉크로 인쇄한다. 또한 백색 표백처리를 한 화학섬유 웨딩드레스 대신 옥수수 전분, 전통 한지 등 친환경 원단으로 만드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꽃 화분이나 뿌리를 살려 생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부케를 든다.

아울러, 결혼식장 앞에 잠깐 세워두기 위해 화환을 만들기보다 어려운 이웃들과 잔치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기부 ‘쌀 화환’으로 대체해도 좋다. 결혼식장을 장식할 때도 일반적인 꽃 장식이 아닌 꽃 화분을 활용, 식후 하객들에게 선물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행사마다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미리 많은 연회 음식을 만들어두는 것이 아닌, 유기농 재료로 소량의 음식을 만드는 소규모 연회를 제안한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 환경소위원회 총무 양기석 신부는 “요즘 검소한 결혼식에 관심을 갖는 예비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보여주기, 과시용으로 결혼비용으로 많은 돈을 소모하기보다 생태적인 가치를 생각하고, 주변 이웃들과 잔치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에코 웨딩’이 지속가능한 삶의 실천 방법을 배워나가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우현 기자 (helen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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