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의 가치

작성자 : 에우제니아    작성일시 : 작성일2014-07-15 17:40:53    조회 : 436회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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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의 가치


산업혁명 이후 우리는 모든 것이 풍족해졌습니다. 부족한 것이 없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쉽게 돈을 주고 구매할 수도 있으며 끊임없이 새로운 무언가가 만들어져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중요한 것은 이러한 물질의 홍수에 익숙해져 자원의 가치를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혹시 집, 사무실에 방치해 두거나 몇 번 사용하지 않은 물건, 한두 번 입은 옷 등이 있지 않으신가요? 그대로 버리기 보다는 필요한 누군가가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어떠세요? 자원도 아끼고, 환경도 생각하는 쓴 물건도 다시 쓰는 “벼룩시장”을 가봅시다!

각자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중고 물품들을 가지고 나와 저렴한 가격에 파는 것을 일컬어 벼룩시장, 알뜰 시장, 나눔 장터 등으로 불리는데요. 우리나라의 초기 벼룩시장은 “알뜰시장”이라는 이름으로 기관이나 단체가 지역 주민들의 물건들을 걷어 저렴하게 판매하는 형태였습니다.

1980년대 말, 몇 몇의 단체들이 시작으로 “자원 순환”이라는 의미보다는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다”는 의미가 더 컸다고 합니다. 그리고 1989년경 서울YMCA가 알뜰시장행사를 열면서 독일 등 유럽에서 흔히 하는 벼룩시장(flea market)을 시도했는데요. 저렴한 물건을 찾는 구매가자가 아닌 직접 자신의 물건을 갖고 나와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그렇게 시작한 우리나라의 최초의 정기적 벼룩시장 “중앙공원 알뜰장”이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의 개념이 널리 이용되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관에서 주최하는 장터들도 많아졌습니다. 아름다운 가게는 2002년 설립 이후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도 나눔에 관심을 갖도록 장려하여 우리나라의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단체입니다. 아름다운 가게는 서울시와 함께 매주 토, 일요일 이틀에 걸쳐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를 열고 있습니다. 판매자를 추첨을 통해 선정하고, 판매 공간을 지정하여 동선의 혼잡함을 없애고, 발생한 수익의 10% 이상을 기부하여 지난해 4000여 만원의 기부금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벼룩시장을 네트워킹한 사회적 기업 “방물단”도 생겨났습니다. 2012년부터 영등포 달시장, 헬로우 문래 등 여러 지역에서 장터를 열고, 지역 주민들이 이를 활성화시키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단순히 중고품 판매를 넘어 나눔을 문화로, 문화를 나눔으로 바꾸며 사람과 사람이 이어주는 장으로 벼룩시장의 개념이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자원을 재순환하여 환경을 지키는 행동의 실천이 될 수 있는데요. 이번 주말은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어떤 장터가 열리는지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출처  : http://benefitmag.kr/17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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