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텃밭 가꾸기

작성자 : admin    작성일시 : 작성일2014-04-04 20:34:34    조회 : 436회    댓글: 0


[지속가능한 생활의 지혜] (9) 생태 텃밭 가꾸기
 

직접 기른 채소, 환경·건강 일석이조


발행일 : 2014-03-16 [제2886호, 7면]


 ▲ 지난해 열린 서울 우리농 ‘농부학교’ 중 10월 19일 참가자들이 경기도 일산 화정동 농장 텃밭을 가꾸고 있는 모습.

 
외국산 수입 식재료를 쓰는 것보다 국산 쌀 8kg, 순두부 300g을 먹는다면 각각 67시간과 16시간 형광등을 끄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각종 식재료가 재배되고 가공을 거쳐 운송되기까지 과정을 ‘푸드 마일리지’라고 하는데, 이 ‘푸드 마일리지’가 높을수록 이산화탄소의 배출량도 늘어난다.

우리가 우리 땅에서 직접 식재료를 길러 먹으며 이산화탄소 줄이기에 나선다면 식재료의 신선도도 높이고, 건강에도 유익하다. 우리나라는 2005년 기준, 2020년까지 탄소발자국을 4% 감축해야 하는데, 직접 야채를 길러 먹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감수해야 할 탄소의 양이 그만큼 줄어들게 될 것이다.

텃밭 가꾸기를 시작할 때는 가족들이 즐겨 먹으면서도 쉽게 기를 수 있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까다롭고, 병충해 접근에 약한 품종은 의욕을 떨어트리고, 텃밭농사를 망쳐버리기 십상이다. 대체로 상추, 시금치, 쑥갓, 배추 등 잎채소나 당근, 무, 토란, 고구마, 감자 등 뿌리채소, 완두, 강낭콩 등이 키우기에 쉽다. 또한 심는 방법에 따라 씨앗을 뿌리는 것과 모종을 심는 것이 있는데, 씨앗 뿌리기는 보는 즐거움은 있으나, 인내를 요한다. 아울러 각 야채마다 생장 방법을 따져, 심는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좋은 텃밭에서 좋은 야채가 생산되는 것은 당연한 일. 야채가 잘 자라게 하려면 퇴비 등으로 지력을 좋게 도와줘야 한다. 퇴비는 종묘상이나 꽃집에서 살 수도 있지만, 텃밭에 쓸 것은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서 이용해도 좋다. 음식물 쓰레기는 소금기를 없애도록 흐르는 맑은 물에 몇 번 흘려 물을 뺀 후 쓴다. 녹즙, 한약 찌꺼기, 달걀, 굴 껍질 등도 흙을 살린다.

또, 모종 심기에는 재활용 스티로폼, 폐화분 등을 활용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우현 기자 (helena@catimes.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