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no)플라스틱 선물 포장법 배워봐요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9-07-14 20:32:21    조회 : 178회    댓글: 0


[가정의 달 기획] ‘노(No) 플라스틱 선물 포장법’ 배워봐요

보자기로 만드는 친환경 선물포장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심각
‘일회용 소비문화’ 지양하고
지구 살리는 노력을 함께


발행일2019-05-05 [제3143호, 5면]

 

‘노(No) 플라스틱 선물 포장법’ 수업이 진행된 4월 27일 서울 용산 그린피스 사무소에서 참가자 박서연양이 보자기로 물건을 포장하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이다. 줄줄이 이어지는 다양한 기념일에 오고가는 선물도 많아진다. 자연히 쓰레기 배출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구 살리기’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행해야 하는 의무. 의미 있는 선물을 보다 환경친화적으로 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지갑 포장법

4월 27일 서울 용산 그린피스(GREENPEACE) 사무소에서 진행된 ‘불(不)편의점’을 찾아 ‘노(No) 플라스틱 선물 포장법’을 배웠다. ‘노 플라스틱 선물 포장법’은 말 그대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포장하는 것을 말한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의 원인은 결국 많이 쓰고 버리는 ‘일회용 소비문화’라는 생각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그동안 정부와 사회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의 해결책을 분리수거와 재활용 같은 결과물 처리에서 찾았지만, 사실상 1950년대부터 발생한 폐플라스틱 63억 톤 가운데 9%만이 재활용됐다. 나머지 12%는 소각되고 79%는 땅과 바다로 유입돼 플라스틱 쓰레기 섬을 만드는 등 전 세계에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병 포장법

이날 노 플라스틱 선물 포장법은 문화활동가 허지현(크리스티나·38·서울 장안동본당)씨가 소개했다. 허 활동가가 전수한 첫 번째 방법은 ‘지갑 포장법’이다. 네모난 보자기를 세모로 접어 양쪽 끝을 각각 묶어준다. 이렇게 묶은 보자기를 매듭이 안쪽으로 향하도록 뒤집는다. 그다음 보자기 안에 선물을 넣고 나머지 두 개 끈을 꽉 묶어 준다. 그런 다음 손잡이를 만들기 위해 천을 배배 꼬아 한 번 더 묶어준다. 손잡이 달린 가방 형태가 나오면 끝.

다음은 긴 물건을 포장할 때 유용한 ‘병 포장법’이다. 펼친 보자기 한가운데에 선물을 놓는다. 보자기 네 개 모서리 중 대각선에 위치한 두 개 모서리를 모아 묶는다. 그다음 양쪽 끈을 병 뒷부분으로 돌려 감싸 앞으로 빼내 매듭으로 묶는다. 이제 남은 끈 두 개를 위로 올려 묶는다. 또다시 끈을 배배 꼬아 손잡이를 만든다.

 

 

 

 


두 병 포장법

마지막 ‘두 병 포장법’은 가장 간단하다. 보자기 위에 선물을 놓은 뒤 보자기를 세모로 접어 돌돌 말아 준다. 그다음 보자기 양쪽 끝을 가운데로 모아 올린 뒤 묶어준다. 마찬가지로 천을 배배 꼬아 손잡이를 만든다. 여기에는 선물과 함께 편지도 꽂을 수 있다.

허 활동가는 “단순해 보이지만, 노 플라스틱 포장은 버려진 보자기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라며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여 지구도 구할 수 있고, 선물 받은 사람도 보자기를 다용도로 활용해 선물한 사람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참가자 박서연(11)양은 “플라스틱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바다물고기들이 고통 받고, 나중에 그 물고기들이 우리 식탁에 올라온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윤지(47)씨도 “오늘 배운 보자기 포장법을 앞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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