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기술 활용-에너지 절약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7-08-28 21:36:46    조회 : 404회    댓글: 0
 

“적정기술 활용하면 교회 에너지절약 간단해요”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재생에너지 이용한 적정기술 체험 워크숍 개최한현구 기자l승인2017.08.25l수정2017.08.25 17:17l14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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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사회의 본이 돼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에너지 절약을 절약할 수 있을지 방법을 몰라 실천에 나서지 못하는 크리스천들도 있다. 이를 위해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부설 한국교회환경연구소(연구실장:유미호)가 직접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 방법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주최로 지난 23일 부천샘터교회(담임:정진회 목사)에서 ‘지역과 교회에너지, 적정기술’ 워크숍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적정기술을 연구하는 마을기술센터 핸즈의 정해원 대표가 강사로 나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태양광 발전기와 햇빛건조기 등을 소개하고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해원 대표는 “적정기술은 이동수단으로 비유하자면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라고 할 수 있다”면서 “어느 정도의 불편과 수고를 감수해야 하지만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가 가능한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일상 속의 혜택들을 공짜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차량에서 휴대폰을 충전하면서 아무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여기기 쉽지만 그 역시 기름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태양광 발전기를 가구에 설치하면 1년에 50만 원 정도의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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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후에는 샘터교회 교인 등 20여 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직접 미니 태양광 발전기와 햇빛건조기를 제작하며 재생에너지 활용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A4용지 크기의 태양광 전지판에 USB 포트를 연결해 휴대폰 충전이 가능하게 한 미니 태양광발전기는 누구나 재료만 있다면 30분 이내에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햇빛이 좋을 때는 2000mAh 용량의 휴대폰이나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는데 서너 시간이면 충분하다.

먼저 전지판에 납땜을 한 뒤 USB 컨버터와 전지판을 전선으로 연결한다.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전기테이프로 감고 거치대를 부착하기만 하면 완성이다. 현장에서 완성된 발전기를 햇빛에 비추자 연결된 미니 선풍기가 힘차게 돌아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워크숍에 참여한 성순복 권사는 “환경 운동은 거창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손 쉽게 에너지 절약에 동참할 수 있어 보람차다”며 “이렇게 간단하게 직접 태양광 발전기를 만들 수 있다는게 흥미로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장소를 제공한 샘터교회 정진회 목사는 “우리 교회는 꾸준히 환경운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실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교회가 신축 건물로 옮긴지 3개월째인데 지금 교회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 방법들을 찾아 실천에 앞장서는 교회가 되겠다”고 전했다.

한현구 기자  hhg@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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