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특강마무리 - 부활에 대하여 (2015.4.5 소식지)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5-04-04 21:15:47    조회 : 408회    댓글: 0

2015 사순 특강 마무리 -부활에 대하여-

예수 부활하셨도다! 알렐루야!
시화바오로 교우 여러분 예수님의 부활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지난 3월 13일, 20일, 27일에 걸쳐 사순 특강이 있었습니다. 이번 사순 특강을 통해서 고해성사의 의미를 알아보고, 고해성사를 좀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순시기에 우리가 해야 하는 재계가 무엇이며, 어떻게 임해야 하는지를 알게 됨으로서 사순시기를 더 성실히 준비할 수 있게 되었죠. 아울러 성주간에 우리가 묵상하는 것이 무엇이며, 성삼일에 어떤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우리 신앙의 근원이 무엇인지 돌아보며 부활을 맞이할 준비를 해 나아갔습니다.
이상과 같은 준비를 거치며 드디어 예수님의 부활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예수님께서 영광 중에 부활하셨음을 서로 축하하며 인사를 나눔니다. 여기에서 마지막 질문이 생깁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심은 진정 축하할 일이지만 축하 받으실 분은 예수님이 아니신가? 왜 우리가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나누어야 하는 것인가?” (비슷한 인사로 ‘성탄 축하 합니다.’가 있겠지요.) 물론 예수님의 부활은 교회에게, 인류에게 있어 신앙적, 역사적인 큰 사건임이 틀림없고, 그분의 부활로 우리의 삶이 변했으며, 우리가 기쁨과 희망으로 초대되었음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나 자신의 어깨가 기쁨으로 들썩이기 부족해 보입니다.
지금 부활의 기쁨을 진심으로 느끼고 계신가요? 아니면 예수님의 부활이 나에게는 아무런 감흥도 느낌도 감동도 주지 으십니까? 그렇다면 우리 함께 점검을 해 봅시다. 무엇을? 나는 부활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너(예수님)의 일로 생각하고 있다면, 그것은 나에게 큰 기쁨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무엇인가 큰 변화를 가져다 주는, 또는 큰 행사로서 다가오는 부활을 생각하셨다면? 그것도 나에게는 큰 기쁨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지난 사순 내가 예수님과 같은 죽음을 체험하지 못했다면, 부활은 나에게 부활로 다가오지 못할 것입니다.(죽어야 부활하기 때문에)
부활은 멀리 있는 사건이 아닙다. 또한 일회적인, 성대한 생가와 같은 사건이 아닙니다. 오늘 복음에서 마리아 막달레나와, 시몬 베드로와 요한 역시 일상의 삶 안에서 주님의 부활을 맞이 하였습니다. 스승의 허무한 죽음으로 인한 좌절과 절망 속에서, 군중들에게 해코지를 당할 까 염려하였던 두려움 한 가운데에서 부활을 맞이 하였죠. 그렇게 부활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우리의 소란한 일상 안으로 고요히 다가오며, 이웃을 향한 사랑의 실천, 희생, 배려를 통하여 깊이 체험되는 연속적인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부활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도 역시 나 자신과 내 이웃을 위하여 부활할 때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진리의 편에 서고자 하는 노력을 부단히 한다면, 부활의 기쁨은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다음주 부터는 청소년 활성화 원고를 이어서 진행하겠습니다.
                                               

글  이겨레 다니엘 보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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