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버리는 시대를 생각하는 모임 (2014.6.15 소식지)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4-06-17 13:18:18    조회 : 401회    댓글: 0
쓰고 버리는 시대를 생각하는 모임
 
 
“쓰고 버리는 시대를 생각하는 모임” 은 일본인 쓰찌다 다까시 교수(1935년생~현재)가 처음으로 시작한 모임입니다. 쓰찌다 교수는 교토대학의 공학 교수로서 공업 문명의 한계를 직시하고, 농촌으로 돌아가 자연 친화적인 생활을 몸소 실천하며 이 시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는 둘째 아들이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통받을 때 합성세제 사용을 중지하고 유기농 음식을 먹이자 병이 완화되는 것을 체험합니다. 또한 공학 교수로서 학생들과 함께 공장들을 방문하다가 심각한 환경 오염을 알게 됩니다. 그는 공업 문명이 사람을 풍요롭게 하는 것을 넘어서 사람에게 병을 불어오고 있다는 점을 확인합니다. 뿐만 아니라 광산 등 지하자원의 한계를 보면서 지구 전체의 자원의 한계가 올 것을 예상하고 미래의 생활을 준비하기로 합니다. 그는 현재까지 안전하고 건실한 먹거리를 직접 재배하며 자연 친화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는 자원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몸소 폐지를 줍는 생활을 합니다. 또한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논밭을 일굽니다. 그리고 방부제나 식품 첨가물이 들지 않은 된장 등 음식을 만듭니다. 이를 통해 공해와 쓰레기로 넘쳐나는 세상과는 다른 길을 갑니다.
 
그는 함께 살고 가난함을 받아들이며 살아야 한다는 의미로 ‘공생 공빈’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책을 냅니다. 그는 무한히 성장하리라는 기대를 욕심이라고 보고, 그 욕심 때문에 이 사회는 공해와 질병을 겪으면서도 이를 바꿀 줄 모른다고 비판합니다.
 
우리 본당 “쓰고 버리는 시대를 생각하는 모임”에서는 우선 자원을 낭비하지 않기 위한 취지의 활동과 교육을 합니다. 구체적으로 벼룩시장, 아나바다 운동을 전개합니다. 또한 우리농촌살리기 운동에 적극 협력하여 우리농산물을 사용합니다. 또한 에너지 절약, 환경 보호 활동과, 기후변화 현상을 막기 위한 활동을 합니다.
 
이러한 쓰고 버리는 시대를 생각하는 모임의 장점은 시민 스스로 협동하며 활동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공업 문명의 한계를 ‘공업 안으로부터’ 극복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글 김경환 대건안드레아 보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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