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부활 대축일의 생명 공동체 (2014.4.20 소식지)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4-04-28 13:33:36    조회 : 435회    댓글: 0
예수 부활 대축일의 생명 공동체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많은 분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습니다. 우리 안산 대리구청에서도 모든 본당에서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매일 주모경 1회씩을 바쳐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을 묵상하며 그분들을 위해서도 기도합시다.
 
오늘 예수 부활 대축을 맞이하여서 예수님의 부활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여러 가지 상징으로 설명할수 있습니다. 애벌레가 마침내 나비가 되어 날아가듯이 전혀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어두움 속에 또 추위 속에서 빛을 보고 온기를 느끼는 것입니다. 달걀이 어미 닭의 품에서 부화하여 병아리가 되는 것입니다. 죽은 듯이 서 있던 겨울 꽃나무가 봄이 되자 꽃을 피우는 것입니다. 가을 배추를 절여서 장독에 넣어둘 때에 김치로 새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어린이가 성인이 되는 것입니다. 식물이 자라서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이처럼 부활은 죽었다가 살아나는 것, 새로운 삶을 사는 것, 놀랍고 감사하게 되는 것이며, 생명을 풍성하게 누리고 나누는 삶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셔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제자들은 이 사실을 증언하였습니다. 이를 믿는 이들에게는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드님, 하느님과 같으신 분임이 드러났습니다.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증언하려고 파견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죽었다가 예수님과 함께 다시 살아나리라고 믿습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지키면서 이웃을 도울 때에 부활의 새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생명을 보호하고 키워나가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작은 일부터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글 김경환 대건안드레아 보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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