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전쟁 속, 불교는 어디로 가야 하나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25-02-14 16:00:55    조회 : 26회    댓글: 0
[AI] 자연의 권리와 지구종교론을 중심으로 본 불교의 역할
사진=신대승네트워크
사진=신대승네트워크

자연의 권리를 생각하는 불자모임 ‘자생불’은 신대승네트워크와 불교환경연대와 지난 8일 조계종 전법회관 선운당에서 ‘불교! 자연과 자연권을 말하다’ 주제 자연권 대화마당을 개최했다.행사에서는 ▷생태위기 극복과 자연의 권리 구현을 위한 불교적 과제 ▷자연과 자연의 권리를 위한 불자 선언 만들기 등 2가지 주제의 소그룹 토론을 진행했다.

다음은 정성운 운영위원장(불교환경연대)의 발제 '지구종교론의 전개와 불교의 과제'를 ChatGPT가 기사 형태로 정리한 글이다. (편집자 주)

기후위기와 전쟁, 자국 중심주의의 극우화가 전 세계적으로 심화하는 가운데, 불교는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 최근 학계와 불교계에서는 ‘자연의 권리’와 ‘지구종교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이는 기존의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생태적이고 지구적인 시각에서 종교적 실천을 새롭게 모색하는 움직임이다.

기후위기와 전쟁: 불교가 대응해야 할 시대적 과제

최근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선을 넘어섰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세계 각국은 여전히 충분한 전환 태세를 갖추지 못하고 있으며, 자국 중심의 극우정책이 대두되면서 국제적 협력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동시에,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계속되면서 환경과 생명의 파괴는 가속화되고 있다.

불교는 본래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연기적(緣起的) 사고를 강조하는 종교이다. 하지만 현재 불교계에서는 기후위기와 전쟁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따라, 불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생태위기 시대에 적합한 종교적 실천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연의 권리와 지구종교론, 새로운 패러다임

‘자연의 권리’는 동물권, 생명권을 포함하여 자연 자체가 하나의 주체로서 보호받아야 한다는 개념이다. 이는 동아시아 사상의 자연관과도 맞닿아 있다. 불교에서 강조하는 **‘모든 생명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연기법(緣起法)은 자연의 권리를 인정하는 철학적 토대가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등장한 ‘지구종교론’은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새로운 종교적 관점을 제안한다. 인간 중심적 사고를 버리고, 자연과 지구를 하나의 공동체로 바라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동학, 원불교 등의 전통에서 이러한 요소를 찾아내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불교 역시 이러한 흐름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불교의 실천 방안: ‘지구시민보살’과 소규모 네트워크 운동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불교계에서는 ‘지구시민보살’이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이는 단순히 수행과 신행에 머무르는 불자가 아니라, 지구적 차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불자를 의미한다. 특히, 환경 보호, 생태적 삶, 사회적 실천 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불교적 가치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기존의 위계적인 종교 조직에서 벗어나 ‘소집단 운동’과 같은 자율적 네트워크 기반의 실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이는 개인이 독립적으로 활동하면서도, 연대와 협력을 통해 불교적 가치를 사회적으로 확산하는 방식이다.

또한, 초기불교에서 행해졌던 ‘빠리사 운동’(불교공동체 운동)의 현대적 재해석도 필요하다. 빠리사는 출가·재가를 가리지 않고 수행과 사회 개혁을 함께 실천하는 공동체였으며, 이러한 전통을 현대적으로 되살려 불교가 사회문제 해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를 위한 방향: 수도사적 해법과 지속 가능한 불교

오늘날의 불교는 기후위기와 같은 거대한 문제 앞에서 방향을 잃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도사적 해법’이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된다. 이는 단순히 수행에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주의와 소비주의를 거부하고,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삶을 실천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지역 공동체 중심의 생태적 삶을 실천하거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삶을 전환하는 것이다.

불교계에서는 이러한 방향성을 현실화하기 위해 ‘신대승네트워크’와 같은 소모임을 통해 논의를 확장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종교적 수행을 넘어, 생태위기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불교의 자연 돌봄 선언’과 같은 새로운 운동도 구상 중이다.

새로운 불교, 생태적 불교로의 전환

기후위기와 전쟁, 그리고 극우화가 심화하는 현시점에서 불교는 보다 적극적인 사회적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 단순한 신행을 넘어 자연과 지구를 돌보는 실천적 불교로 변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지구종교론, 자연의 권리 개념을 수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불교가 본래 강조했던 ‘연기(緣起)’와 ‘자비(慈悲)’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확장하여, 개인과 공동체가 함께 실천하는 새로운 불교 운동이 요구되고 있다. 이제는 불교가 단순한 명상과 수행을 넘어, 생태위기 시대에 걸맞는 실천적 종교로 자리 잡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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