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생명을 말한다. 태아는 소중한 생명...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8-05-31 12:12:43    조회 : 276회    댓글: 0

 

다시, 생명을 말한다] 태아는 소중한 생명, 교회가 생명경시 풍조 막아야

<하> 교회여, 생명윤리 회복하라


입력 :  2018-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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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명을 말한다] 태아는 소중한 생명, 교회가 생명경시 풍조 막아야 기사의 사진 
낙태 합법화 요구는 ‘태아는 인간이 아니다’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태아는 임신 18∼22일부터 심장이 뛰며, 5주부터 손발 모양이 확인되고 뇌파가 측정된다. 6주가 되면 몸의 고통을 느끼고 8주엔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신체구조가 형성된다.

미끄러진 경사면 논리가 가져올 폐해

 이처럼 인간 생명은 수정되는 순간 시작되기 때문에 성경은 “주님께서 내 장기를 창조하시고 내 모태에서 나를 짜 맞추셨다”(시 139:13)고 말씀한다. 교회가 생명을 중시하며 낙태를 반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969년 캐나다 정부는 임신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치료 목적의 낙태를 합법화했다. 그러나 실제론 치료 목적이 아닌 일반적인 낙태시술이 증가했다. 결국 캐나다 대법원은 88년 관련법을 폐기하고 임신부가 요구만 해도 낙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어떤 원칙이 무너지면 연관된 다른 원칙들이 순차적으로 무너지는 현상을 ‘미끄러운 경사면’ 논리라고 한다.

정소영 미국변호사는 “낙태를 권리로 인정해주기 시작하면 미끄러운 경사면 논리에 따라 나중엔 낙태를 줄여야 할 명분조차 생기지 않는다”면서 “이미 많은 여성이 낙태를 선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낙태를 권리로 인정하자는 요구는 오히려 더 많은 여성과 태아를 피해자로 만들겠다는 발상과 같다”고 지적했다.

정 변호사는 “책임의식을 가져야 할 성인이 낙태를 고민할 때 태중의 아기는 죽음의 위기에 직면한다”면서 “태아를 살리는 선택이 얼마나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면서 무작정 낙태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확신하는 건 자기합리화일 뿐”이라고 했다.

창조신앙 고백하는 교회, 생명 노래할 때

 교회는 창조신앙을 고백한다. 낙태, 인간배아 실험, 대리모 시술, 동성애 문화, 자살 등 반생명적 사조 앞에 하나님이 지으신 생명이 함부로 다뤄지거나 조작·파괴되지 않도록 감시할 책임을 갖고 있다.

조성돈 실천신대 목회사회학 교수는 “자살 낙태 등 생명경시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한국교회의 생명목회가 시급한데 가톨릭보다 활동이 미약한 상황”이라며 “낙태옹호론자들은 아기나 부모의 행복을 위해 낙태한다고 주장하는데, 사실은 불편한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자는 이기적 논리가 숨어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만일 부모세대가 상대적인 불편요소를 모두 제거하는 사조에 편승해 낙태를 합법화한다면 훗날 자녀세대의 불편요소로 전락해 안락사라는 이름 아래 제거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낙태는 태아에게 생존권 박탈로, 여성에겐 아픔과 고통으로 다가온다. 낙태를 불법으로 규정하기 위해선 교회가 앞장서 낙태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데 힘써야 한다.

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는 “한국교회는 생명경시 풍조에 맞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를 지녔는지 생명교육에 힘써야 한다”면서 “특히 미혼모 시설 지원, 출산장려금 지급, 입양운동, 위탁아동보호 등에 주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57582&code=231111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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