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이념 넘어 생명 존중 운동 시작"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8-04-17 13:25:56    조회 : 287회    댓글: 0


"종교·이념 넘어 생명 존중 운동 시작"

김승현기자

입력 : 2018.04.13 03:00

자살 예방 활동 26개 단체 뭉쳐 한국생명운동연대 출범식
상임 공동대표 박인주씨 선출


 
 
  박인주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
 
"하루에 자살하는 사람 36명,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지워내야 합니다. 종교와 이념, 정파를 뛰어넘는 생명 존중 운동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12일 오전 서울시청 지하 1층 바스락홀. 박인주(69·사진)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이 이렇게 선언하자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한국자살예방협회, 한국생명의전화, 한국종교연합 등 자살 예방·생명 존중 활동에 힘써온 26개 시민·종교 단체들이 뭉쳐 '한국생명운동연대'(이하 생명연대) 출범식을 열었다. 시민단체 임원과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박 이사장은 생명연대 상임 공동대표에 선출됐다.


2014년 사단법인 생명문화 공동대표를 맡기도 한 박 이사장은 2010년부터 3년간 대통령실 사회통합수석비서관을 지냈다. 당시 청와대와 시민·종교 단체 간 소통을 원활하게 이끌었다는 평을 받은 그는 생명연대 출범에도 핵심 역할을 했다.

"지난해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문재인 정부 100대 중점 과제에 '자살률 감소'가 포함됐습니다. 자살 예방 활동 단체들이 국회에서 정책 세미나를 열고 정부에 적극 건의한 결과였죠. 이를 기회로 삼아서 시민 단체들의 작은 힘을 한데 모을 수 있도록 추진했습니다."


 
  12일 한국생명운동연대 출범식에서 시민·종교단체 대표와 회원들이 하트를 그리고 있다. 
12일 한국생명운동연대 출범식에서 시민·종교단체 대표와 회원들이 하트를 그리고 있다. /한국생명운동연대
 
박 이사장은 "자살이라는 비를 막는 큰 우산이 되는 것이 생명연대의 목표"라며 "많은 시민 단체가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봉사해왔지만 이제는 목소리를 더 크게 내겠다"고 했다. 첫 활동으로 이날 오후 생명연대는 청와대 분수대광장에 모여 대통령 직속 또는 총리실 산하에 범정부 자살 예방 정책 총괄 기구인 '생명안전기획단'을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이사장은 "자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보건복지부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자살 예방 5개년 계획 수립, 예산 배정 등 장기적인 정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12/20180412036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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