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특강1. 고해성사의 의미와 방법 (2015.3.15 소식지)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5-03-15 18:53:56    조회 : 723회    댓글: 0

2015 사순특강 (1) 고해성사의 의미와 방법

지난 금요일(3월 13일) 저녁 미사 후, 2015년 사순특강 제 1강이 시작되었습니다. 본 원고는 사순특강에 미처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사순특강 자료를 요약,정리한 내용입니다. 앞으로 있을 두 번의 강의(20일, 27일) 많은 참석을 기대합니다.
천주교 신자들은 분명 성체성사의 은총안에 살아갑니다. 우리는 성체의 은총을 충만히 받기 위해 고해성사로 영혼을 깨끗이 하며 성체를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많은 신자들이 고해성사를 부담을 넘은 두려움의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사순특강 제 1강에서는 신자들이 고해성사에 두려움을 갖는 이유를 1)고해성사의 의미에 대한 무지, 2)고해성사 방법에 대한 부적응에서 찾았습니다.


 1) 고해성사 의미에 대한 무지
고해성사의 의미를 알기 위해 죄에 대한 의미의 숙지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죄란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은총의 연결고리를 단절시키는 모든 것”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은 세상 모든 피조물에게 균등하게 내려옵니다. 그것은 거부한다고 피할 수 없는 비처럼 쏟아지는 은총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죄 중에 있을 때, 하늘과 나 사이에는 장막이 쳐집니다. 그 장막에 가로막혀 은총의 소나기는 나에게 “잘 닿지않게”됩니다. 장막이 쳐졌다지만 은총을 전혀 받을 수 없게 된 것은 아닙니다. “충만히 받기 어려운”상태에 놓이게 되는 것으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끊어져 버린 은총의 고리를 다시 연결하여 하느님의 자녀로서 지닌 상속권을 회복하는 것, 그것이 바로 고해성사입니다. 루카복음 15장 “되찾은 아들의 비유”에서처럼 아버지께(하느님께)돌아와 죄를 고백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분은 “이미 용서할 준비를 모두 마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고해소로 향해야 할 것입니다.


 2) 고해성사 방법에 대한 부적응
교리서와 기도서는 고해성사 보는 방법에 대해 다음의 순서를 통해 설명합니다.
“성찰-통회-정개-고백-보속” 하지만 많은 신자분들이 고해소 앞에서의 대기하는 동안의 짧은 성찰 후에 통회와 정개 없이 고해소 안에서 고백을 합니다. 그리고 상당수의 신자분들이 보속 없이 다음 고해때 까지 같은 죄를 반복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다보니 고해소에서 고백하는 내용이 늘 유사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교리서와 기도서가, 아니 교회가 왜 이상의 순서를 통해 고해를 준비하게 하였는지, 각각의 의미는 무엇이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숙지하는 것은 우리가 고해의 은총을 충만히 받도록 이끌어 줄 것입니다. 먼저 성찰은 크게는 십계명과 양심에 의거하여 지난 성사 이후 저지른 나의 모든 잘못을 -생각과 말과 행위로 지은 죄, 선을 소홀히 하고 악을 찾은 모든죄, 의무를 다하지 못한 죄 포함하여- 찾는 것입니다. 단시간에 끝날 수 없겠지요. 이어 통회는 성찰로 찾아낸 죄에서 “너 탓”이 아닌 “내 탓”을 찾는 과정입니다. 내 탓을 찾고 진정으로 뉘우치는 단계입니다. 정개는 통회한 모든 죄를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단계입니다. 고백은 정개한 모든 죄를 고해소에서 사제앞에 숨기거나 가감없이 낱낱이 고백하는 단계입니다. 보속은 사제의 훈계를 듣고 주어진 사랑을 실천하는 단계입니다.
우리 모두 올바른 고해성사. 정성된 고해성사로 부활을 준비합시다.


                                                               글  이겨레 다니엘 보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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